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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인천대공원 애인광장에 설치한 all ways INCHEON 조형물 중 글자 3개가 수리에 들어갔다.
 인천시가 인천대공원 애인광장에 설치한 all ways INCHEON 조형물 중 글자 3개가 수리에 들어갔다.
ⓒ 김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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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인천대공원 애인 광장에 설치한 조형물이 두 달도 안 돼 수리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1월 19일 인천대공원 내 호수공원에서 제막식을 열고 약 4억 원을 들여 하트·반지 모양 조형물, all ways INCHEON 조형물 등을 설치했다.

그러나 설치가 두 달도 지나지 않은 지난 9일 all ways INCHEON 조형물 중 I, N 등 글자 조형물 3개가 수리에 들어갔다.

인천대공원 관계자는 "조형물을 설치하기 위해 랩을 씌워 포장해서 가져왔는데, 그 중에서 몇몇 글자에 도장 부분 색칠이 떨어져 새로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업체에서 하자가 있었던 부분이기 때문에 추가로 비용은 들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애인광장 조성 계획을 발표하고 공사업체 입찰을 진행했다. 이에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등 시민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했으나, 시는 별다른 계획 변경 없이 조형물을 설치하고 애인광장 조성을 강행했다.

조형물이 설치 된 이후 시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제막식 당시 주변을 산책하던 부평구 삼산동에 산다는 이아무개(21)씨는 "호수정원과(조형물이) 하나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다. 쓸데없이 왜 이런 이상한 걸 만들었는지 모르겠다"고 평한 바 있다.

인천대공원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수리작업은 일주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도시공공성네트워크 민운기 간사는 "그냥 보기에도 이상한 조형물을 시민공감대 형성도 없이 밀어붙이더니 벌써 이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졸속ㆍ부실 사업으로 흉물이 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비꼬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태그:#인천시, #인천대공원, #애인광장, #조형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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