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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조총련 본부 앞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일본 조총련 본부 앞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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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의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본부 건물 앞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3일 새벽 우익단체 관계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도쿄 지요다구에 있는 조총련 본부 앞에서 총격을 가해 경찰에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차량을 타고 조총련 본부 앞에 도착해 조수석에서 창문을 열고 조총련 건물 출입문을 향해 권총을 수 발을 쐈다. 총알은 출입문에 맞았고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현장에 있던 경찰 기동대원들이 체포했다.

수사를 맡은 경시청 공안부 관계자는 용의자들이 우익단체 관계자로 추정된다며 총격에 사용한 리볼버 권총을 압수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들은 혐의를 인정했다.

용의자 중 1명인 가츠라다 사토시(56)는 '재일특권을 허락하지 않는 시민의회(재특회)'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우익 인사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건조물 손괴 혐의뿐만 아니라 불법 총기를 소지한 것에 대해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조총련은 1955년 재일 조선인의 권리 옹호를 목적으로 정식 결성된 단체로 이들의 활동 거점인 중앙 본부는 북한과 재일 조선인을 연결하며 국교가 없는 일본에서 사실상 대사관 기능을 하고 있다.

1963년 현재의 자리로 옮긴 후 1986년 결성 30주년을 기념해 재건축했다. 건물은 지상 10층, 지하 2층으로 이뤄져 있으며 김일성 주석의 생일 기념행사 등이 열리는 대회의실과 의장, 부의장 등 간부 집무실이 있다고 NHK는 설명했다.



태그:#일본 , #조총련, #우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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