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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현대차가 일산 서구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 출시회를 열었다.
▲ 현대자동차 싼타페 출시 현장. 21일 현대차가 일산 서구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 출시회를 열었다.
ⓒ 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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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 마련된 현대자동차의 신형 올 뉴 싼타페(아래 싼타페) 출시 및 시승회가 열렸다. '싼타페 언베일드(SANTA FE Unveiled)'라는 문구가 쓰인 벽들을 지나 들어선 행사장은 현대 미술관의 전시장 같았다. 중앙에는 원형의 계단식 무대가 있고, 그 위로는 네모난 입체 조형물이 설치돼 있었다. 음악과 함께 하나의 작품 같았던 사각형의 물체는 화면으로 변했다.

무대 위로 이광국 현대차 국내영업본부장이 올라와 환영사를 건냈다. 이 본부장은 "싼타페는 국내 모노코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대명사로, 국내에서 누적 판매 100만 대, 해외에서 430만 대를 돌파했다"며 "라이프 스타일의 파트너인 신형 싼타페는 고객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혁신적인 변화를 통해 차원이 다른 SUV로 새롭게 태어났다"고 소개했다.

이날부터 공식 판매에 들어간 싼타페는 2012년 6년만에 선보인 4세대 완전변경 신차다. 이 본부장은 "경쟁모델을 압도하고, 중형 SUV 시장을 대표할 신형 싼타페는 3가지 특장점을 중심으로 완성됐다"며 "첫 번째는 첫 번째는 웅장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 두 번째는 공간성, 마지막은 신기술과 개발역량을 집중한 안전성이다"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행사 내내 "신형 싼타페는 제품개발 초기부터 완성까지 고객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해 완성됐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이번 싼타페를 통해 새로운 SUV 디자인 정체성을 선보였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은 "과거의 현대차 디자인은 브랜드 인지도 구축을 위해 패밀리룩을 추구해왔다면 앞으로는 하나의 디자인 디엔에이(DNA)라는 큰 틀 안에서 각 차량들의 개성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실내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어떠한 타협도 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더 커진 헥사고날 패턴의 캐스캐이딩 그릴과 주가주행등과 젼면등이 나눠진 분리형 컴포지트 라이트등을 적용해 고급스럽고 웅장한 모습을 완성했다. 또한 차체 전체의 볼륨감을 살려 이전보다 역동적이고 세련된 면모도 구현했다. 측면부는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날렵하게 처리했다. 후면부는 길고 얇은 반원의 후면등이 개성을 부여하고, 중간을 크롬 가로선으로 연결해 안정성을 추구했다.

21일 현대차가 일산 서구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 출시회를 열었다.
▲ 현대자동차의 4세대 신형 싼타페. 21일 현대차가 일산 서구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 출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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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은 이전 세대보다 더 커졌다. 전장 4770mm, 전폭 1890mm, 축거(휠베이스) 2765mm로 각각 70mm, 10mm, 65mm 늘어났다. 전고는 1680mm로 동일하다. 차체가 커진만큼 실내공간도 더 넓어졌다. 수평형의 와이드한 레이아웃을 적용해 주행환경을 개선했다. 센터페시아의 기능 버튼들은 꼭 필요한 것만 남겨 직관성을 높였다. 더불어 크래쉬패드와 도어 암레스트 등 주요 부위에 인조 가죽을 적용하는 등 실내를 더욱 고급스럽게 구성했다.

특히, 현대차는 싼타페가 가족용 차로 활용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해 안전성을 대폭 강화했다. 승객 하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예방해주는 '안전 하차 보조(SEA)'와 초음파 센서 감지로 영유아를 비롯한 뒷좌석 동승자의 차량 내 방치사고를 예방해주는 '후석 승객 알림(ROA)'을 각각 세계 최초로 적용했다. 또, 브랜드 최초로 전면 주차 차량의 후진 출차시 후측방 접근 차량과의 충돌을 방지해주는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를 탑재했다.

그리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및 전방 충돌 경고(FC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및 차로 이탈 경고(LDW), 운전자 주의 경고(DAW), 하이빔 보조(HBA) 등 핵심 지능형 주행안전 기술(ADAS)을 국산차 최초로 전 모델에 기본으로 넣었다. 차체강성도 높여 충돌 안전성도 높였다. 고강성 차체 구조로 차체 평균 인장강도를 기존보다 14.3% 강화했고, 핫스탬핑 적용 부품 수를 2.5배 확대했다. 차체 주요 부위 결합구조 및 내구성능 강화 등을 통해 차체 비틀림 강성도 15.4% 나아졌다.

차의 심장인 엔진은 기존의 알(R)엔진을 개선했다. 구성은 디젤 R2.0 e-VGT, 디젤 R2.2 e-VGT, 가솔린 세타Ⅱ 2.0 터보 GDi 등 총 3가지다. 전 모델에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R-MDPS)이 들어간다. 또, 신형 싼타페는 현대차 최초로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구동력을 능동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식 상시 4륜구동 시스템(AWD) 에이치트랙(HTRAC)도 제공된다.

이날 현대차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7일부터 신청을 받은 사전 계약이 1만 4243대를 기록했다. 접수 첫날에 8192대가 계약됐고, 이후 하루 1000대 꼴로 예약이 이뤄졌다. 당초 내부적으로는 2만 대를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 계약을 한 전체 소비자 중 50.3%가 3040세대였으며 디젤 2.0 모델이 67%를 차지했다.

신형 싼타페의 국내 판매가격은 2815만 원부터 3680만 원이다. 시작가가 이전보가 100만 원 인상됐다. 이에 대해 이 본부장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각종 편의 및 안전 사양을 따져보면 가격 인상분이 상쇄되며 가솔린 2.0 터보 프리미엄 차급의 경우는 가격이 오히려 40만 원 더 저렴해졌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올 한 해 9만 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있었던 사전 공개 행사에서는 목표 판매량을 10만 대라고 밝혔다.

21일 현대차가 일산 서구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 출시회를 열었다.
▲ 현대자동차 4세대 신형 싼타페. 21일 현대차가 일산 서구 킨텍스에서 신형 싼타페 출시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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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현대차, #싼타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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