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문화재청이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인간문화재 하용부(밀양)씨에 대해 전수교육 지원금 지급을 보류하기로 하고, 한국관광공사는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20일 문화재청은 설명자료를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물의를 야기한 인간문화재(하용부) 성폭행 의혹과 관련하여 조치할 계획"이라 밝혔다.

문화재청은 "해당 보유자는 이번 의혹 제기로 정상적인 전승활동이 어려운 것으로 보고, 사실관계가 확인될 때까지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에게 지급하던 전수교육 지원금 지급은 보류한다"고 했다.

하용부씨는 2002년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보유자로 인간문화재가 되었고, 이후 매달 131만 7000원의 지원금을 정부로부터 받아 왔다.

그리고 문화재청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되어 법적 조치가 이뤄질 경우, 필요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라 했다.

문화재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문화재 분야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성범죄 예방 등을 위해 주의를 환기시키는 안내문을 발송하고 예방책을 마련할 예정"이라 했다.

또 이날 한국관광공사는 하용부씨를 '지역 명사와 함께 하는 문화여행' 명단에서 제외했다.

관광공사는 2015년부터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과 '사람' 이라는 '휴먼웨어 콘텐츠 발굴·개발'을 통해 지역 문화 명사를 선정해 지원해 왔다.

하용부씨는 2016년부터 '지역 명사'에 선정돼 춤 공연, 춤사위 배우기 등 문화여행 행사를 진행해 왔다.

하용부씨 성폭행 의혹은 '김보리'라고 이름을 밝힌 사람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10여년 전 밀양연극촌 신입 단원 당시 하용부 촌장으로부터 연극촌 근처 천막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글을 올린 데서 비롯됐다.


태그:#인간문화재, #하용부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