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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9일, 평창 올림픽 스타디움 인근 상지대관령고등학교 내 가설 전시장에서 '고려건국 1100년 개성만월대 평창특별전'도 개막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지난 10년간 진행된 남북 공동발굴의 성과를 보여준다.

개성 만월대(滿月臺)는 고려의 정궁터로 현재 북한의 개성 송악동(舊 행정구역상 만월동 71-8번지) 송악산 남쪽 기슭에 있다.원래 태조 왕건이 태어난 집터로 919년(고려 태조 2년)에 창건되었다. 본래 만월대는 정전인 회경전(1023년 건축)과 그 기단 일대를 가리키므로 이 궁궐의 정확한 명칭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만월대라는 이름은 고려 이후 조선시대부터 불리던 이름으로 음력 정월대보름달을 바라보기 위해 만들어 놓았던 망월대(望月臺)에서 유래된 것이다.

남북은 지난 2006년 개성 만월대 남북공동발굴사업에 합의한 이후, 2015년까지 56.7% 발굴 진척률을 보였고, 금속활자, 원통형 청자, 용두기와 등 1만3천5백여 점의 유물을 발굴했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폐쇄 조치와 더불어 남북공동발굴사업이 중단됐으며, 북한은 자체적으로 개성 만월대 발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만월대는 북한의 국보 122호, 유네스코 세계유산 개성역사유적지구로도 등재돼 있다.

'하나된 고려, 하나되는 남과 북'이라는 부제가 걸린 이번 전시는 <역사존>, <시간의 터널>, <개성 만월대존>, <문화존>, <통일 미래존> 등으로 기획되었다.

<역사존>에는 고려건국 1100년의 의미와 고려사 500년의 기록, 고려 태조 왕건을 비롯한 33명의 국왕과 평민 등 다양한 신분의 인물들을 맵핑 영상으로 구성하여 미디어 파사드 연출을 했다. <시간의 터널>은 2007년 시작된 남북공동발굴조사가 이루어진 지 10년이 된 지금, 고려시대 역사존에서 현실의 개성 만월대 발굴존으로 연결해주는 전시 공간을 설치하고 레이어드로 구성된 시간 터널 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이 발굴 성과와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연출했다.

<개성 만월대존>은 고려 개국 이후 내우외환에 따라 소실과 중건을 반복하며 이어진 고려황궁 만월대의 단계적 변화상을 3개의 역사패널로 연출, 만월대 회화, 시 등 예술작품에 등장하는 만월대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발굴작업을 통해 밝혀진 만월대 터를 바닥 그래픽으로 구성하여 만월대를 재현하며 HMD를 통해 관람자가 실제 만월대를 산책하는 것처럼 실감나는 체험공간을 연출하였으며 북측에 전시되어 있는 유물들을 포함하여 발굴된 유물들을 홀로그램을 통해 볼 수 있는 공간을 연출했다.

<문화존>은 금속활자 제조과정, 발굴된 금속활자를 3D프린터로 복제하여 관람객이 직접 인쇄할 수 있는 체험공간 설치했고, 고려 황궁 복식 및 고해상도 디지털 모니터를 통해 고려시대를 대표하는 예술작품 중 하나인 불화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으로 연출했다. <통일 미래존>에서는 하나였던 고려를 통해 하나되는 남과 북의 미래상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평창올림픽과 평창패럴림픽 기간인 2월 9일~2월 25일, 3월 9일~3월 18일 동안 진행된다. 관람료는 없고,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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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교육문화센터 교육연구소장(북한학 박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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