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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니 커피가 마시고 싶다. 늘 일상으로 커피를 한잔 마시면서 하루를 시작했다.
얼마 전 몸이 안 좋아 병원에 갔다가 의사가 커피(카페인) 마시지 말라고 해, 약을 복용하면서 커피는 마시지 않았다.

물 마시듯 마시던 커피를 마시지 않으니, 일상이 정지되듯 졸리고, 머리가 혼란스러워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커피가 너무 마시고 싶어 참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녹즙이었다. 녹즙만 먹는 것보다는 건더기를 먹는 것이 좋다고 해 녹즙을 만들 때 건더기를 좀 남겨 놓았다.

아침에 마시던 커피를 줄이기 위해 만든 녹즙건더기
▲ 다섯가지 야채를 갈아 만든 녹즙건더기 아침에 마시던 커피를 줄이기 위해 만든 녹즙건더기
ⓒ 홍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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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즙을 마시면서 커피를 마시기로 했다. 아침에 시금치, 당근, 사과, 가지, 치커리 등 다섯 가지 야채를 넣고 간 것이다. 30대 후반에도 건강이 안 좋은 적이 있다. 그때는 사이다를 냉장고에 쟁여 두고 마셨다. 그때도 사이다가 몸에 안 좋다고 해 녹즙을 4년인가? 마셨다가 끊은 적이 있다.

녹즙 마시기는 곤욕이다. 처음에 녹즙을 종이컵에 한잔 정도 4일인가? 먹었더니 토할 것 같은 증상에 시달려 놀란 적이 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괜찮아졌다. 그리고 4년이 흐른 뒤에 건강이 회복되었다. 녹즙이나 녹즙 건더기를 마실 수 있는 것도 그 세월이 있기 때문이다.

일어나자 마자 마시던 커피를 이제는 녹즙을 한잔 마시고 마신다
▲ 커피 한잔 일어나자 마자 마시던 커피를 이제는 녹즙을 한잔 마시고 마신다
ⓒ 홍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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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마신 지 24년 정도 되었다. 녹즙을 24년 정도 마시면 커피처럼 당기려나? 미래의 건강한 희망을 담아 녹즙 건더기를 마신다. 커피를 먹기 위해.


태그:#커피, #녹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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