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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왼쪽부터)박학천 울산시의원, 변식룡 시의원, 이성룡 시의원 등이 6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울산국립병원 추진은 시민을 속이는 것이니 산재모병원 설립에 힘 모으자"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왼쪽부터)박학천 울산시의원, 변식룡 시의원, 이성룡 시의원 등이 6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울산국립병원 추진은 시민을 속이는 것이니 산재모병원 설립에 힘 모으자"고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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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은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울산에만 공공종합병원이 없는 사정'을 감안해 '울산국립병원 설립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시민 서명을 받는 등 활동 중이다.

이런 점이 감안됐는지 울주군수 출마를 선언한 이선호 민주당 울산시당 국립병원유치위원장은 지난 5일 ubc 울산방송이 발표한 6.13 지방선거 울주군수 여론조사(한국갤럽이 2월 2일~3일 실시)에서 15.5%로 이순걸 한국당 전 울주군의회 의장 12.2%, 윤시철 한국당 울산시의회 의장 11.9% 등에 앞서 선두를 달렸다(울산 19세 이상 성인남여 2506명(선거구별 500여명), 유무선 전화조사(유선 19%, 무선 81%) 방식,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6%P, 응답률 21.6%,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 때문인지 자유한국당 시의원 등으로 구성된 울산시당 정책위원회는 6일 오후 2시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울산국립병원 설립 추진은 명백히 울산시민을 속이는 일이다"면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을 선거를 앞두고 마치 할 수 있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으로 지방선거 네거티브 전략이 시작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기자회견장의 일부 기자들이 "한국당의 이같은 지적이 반대를 위한 반대 아니냐"고 물었지만 한국당은 이를 일축했다.

민주당 울산시당 국립병원 유치 활동에 한국당 "노무현 전 대통령 때 이미..."

한국당 박학천, 이성룡, 변식룡 울산시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울산 공공병원은 이미 노무현 대통령 때 예비타당성 심사가 진행돼 경제적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결과가 나왔다"면서 "당시 일반종합병원보다 재활, 산재 등 특성화된 전문병원 설립이 타당하다는 의견까지 분명히 제시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 울산시당 주장대로 한다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법원 의료원뿐이다"면서 "노동부, 보건복지부, 청와대 균형발전비서관실 등에 확인 결과, 현행법을 바꾸지 않고는 의료원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한국당 시의원들은 또한 "현행법을 바꾸면 되지 않냐고? 수도권 대형병원 몇 개를 제외하고는 전국 병원들이 운영상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울산만을 위해 법을 개정하여 공공병원을 짓겠다는 것은 아마추어적 발상에 불과하다"라면서 "지난 노무현 정권에서 B/C(이용대비 편익)가 0.3 수준도 안 나온 공공병원을?"이라며 거듭 노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모습을 보였다.

결론적으로 이들은 "울산은 국가공단에서 산재사고가 많이 나지만 국립산재병원이 없다"면서 "산재ㅁ병원은 반드시 건립되어야 한다"고 역공을 펼쳤다.

특히 한국당 시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이 내건 울산지역 공약 중 국립공공병원 설립이 들어 있다"면서 "산재모병원은 국립공공병원이다. 산재모병원 설립이 곧 문 대통령 공약을 실천하는 일이다. 국립산재모병원이 마지막 고개를 넘을 수 있도록 울산 정치권이 하나로 힘을 모으자"고 제안했다.

울산의 산재모병원은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 따라서 이같은 한국당 정치인들의 공격에 민주당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 박 대통령 공약 미이행에 울산 '부글부글')


태그:#공공병원, #산재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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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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