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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소년들이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 청소년들이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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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충남 지역의 일부 청소년들이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유한국당 당사를 항의 방문했다.

지난 2일 충남도의회가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을 가결한 것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에 항의를 표하기 위해서다. 충남도의회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최근 충남인권조례 폐지안에 대한 발의와 가결까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 모인 청소년들은 "충남인권조례를 되찾을 것"이라며 "자유한국당을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충남인권조례는 지난 2012년 자유한국당 도의원들의 주도로 제정되었다"며 "하지만 6년이 지난 지금 자유한국당은 보수 개신교의 억지주장에 설득 당해 조례 폐지안을 가결했다"고 성토했다.

청소년들은 이날 자유한국당을 성토하며 4가지를 선언했다. 청소년들은 선언문을 통해 '인권을 강화하기는커녕 인권조례를 폐지하려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지 않겠다', '성적지향과 성별 정체성에 따른 차별을 금지하는 평등권 보장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지 않겠다', '청소년과 성소수자를 차별하는 자유한국당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한 학생은 "왜 정당한 근거와 논리가 아니라 진영을 나누어 서로 헐뜯고 싸우는 것인지 어른들에게 묻고 싶다"며 "왜 우리 편이 아니면 무조건 비판만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성토했다.

이 학생은 이어 "도민의 인권증진과 보호를 위해 제정된 충남인권조례를 폐지하려는 진정한 목적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며 "그것이 진정 도민을 위한 것인지,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태그:#충남인권조례 , #여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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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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