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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박원순 시장 박원순 시장이 기자회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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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2월 1일부터 시 산하 비정규직(기간제) 노동자 146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로써 서울시의 정규직 전환 노동자 수는 1만 명을 넘어서게 됐다.

서울시는 30일 "본청‧사업소 및 서울시설관리공단에서 근무하는 기간제 노동자 146명을 정년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 형태의 공무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공무직은 만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청소·경비·운전·주차관리 직종의 경우 만 65세까지 촉탁직으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146명 중 본청‧사업소 노동자 107명의 경우 2월 1일자로 공무직으로 정식임용되고, 투자출연기관인 서울시설관리공단 39명은 우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한 뒤 노사합의를 거쳐 정원 내 정규직으로 재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은 연구보조, 사무보조, 청소, 시설경비 등 연중 계속되는 업무를 앞으로 2년 이상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이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취임 이듬해인 2012년 비정규직 1123명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922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지하철 1∼8호선을 관리·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의 무기계약직 1288명, TBS 교통방송에서 프리랜서와 파견용역 형태로 일하는 181명 등 올해 들어 정규직으로 전환하기로 한 인원들을 합하면 1만 명을 돌파하게 된다.

공원 질서 유지 등 400여 명도 상반기 내 정규직 협의기구 구성

서울시는 공원 질서 유지 등 파견‧용역 노동자(약 400명)에 대해서도 정규직 전환을 위한 협의기구를 상반기 내에 구성해 추진할 예정이다.

조인동 일자리노동정책관은 "앞으로도 기존 비정규직 정규직화 추진방안을 보완해 나가면서, 노동기본권이 보호되는 서울시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산하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은 노동이사제와 함께 박원순 시장의 '노동존중특별시' 정책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노동이사제는 100인 이상 고용된 서울시의 투자출연기관 이사회에 노동자 대표가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영 참여 제도로서, 현재 모든 기관(2017년 4월 설립된 120다산콜재단 제외)에 노동이사가 임명된 상태다.

노동이사는 보수규정·복리후생규정·취업규칙 등을 비롯하여 안전분야 용역계획·차기년 사업계획·예산안 등 투자출연기관의 모든 경영결정에 참여할 수 있는데, 지난해 12개 기관은 이사회를 31회 개최해 159개 안건을 처리했다.


태그:#박원순, #노동이사, #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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