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남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Ⅱ 그룹 A 대회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한 모습.
▲ 남북한, 평창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추진 남북한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사진은 지난 2017년 강릉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Ⅱ 그룹 A 대회에서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한 모습.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올림픽을 통째로 북한에 갖다 바친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북한이 올림픽을 체제 선전으로 이용한다" - 김중로 국민의당 최고위원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이 남북단일팀 구성, 북측 대표단의 육로 참가 결정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 남북 실무 교류에 대해 이구동성으로 반발했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한반도기도 모자라 단일팀을 구성하고, 심지어 뜬금없이 마식령 스키장에서 훈련을 한다고 한다"라며 "도대체 평창올림픽을 하겠다는 건지 북한 체제 홍보를 하겠다는 건지 헷갈릴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올림픽을 핑계로 한미 연례 군사훈련도 중단하더니 북한 이슈에 경도돼 평창올림픽을 통째로 북한의 페이스에 맞추려 해 국민들이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라면서 "문재인 정권이 평창 올림픽을 통째로 북한에 갖다 바칠 기세"라고 쏘아붙였다.

색깔론으로 일관한 김 원내대표는 또 "올림픽의 모든 이슈가 북한에 집중되며 과도하게 정치화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라며 "문 대통령은 정치적 목적만을 위한 남북화해모드가 북한의 핵미사일을 제거하려는 국제사회 공조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점을 심각히 고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국당-국민의당의 이구동성

국민의당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북한 체제선전에 이용되고 북핵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김중로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현재의 남북 대화는 북한이 가지고 있는 숨겨진 전략대로 움직이고 있다"라면서 "(북한이) 얻을 것은 다 얻고 남남갈등을 만들고 한미갈등을 만들고 또 3개월 동안 평창 올림픽이라는 보호막 속에서 핵무기를 분명히 최고조로 올리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최고위원은 "북한은 숟가락 하나 얹으며 올림픽을 체제 선전으로 이용하는 형국"이라며 "(정부가) 남북 대화에만 정신이 팔려 안보 문제가 뒷전으로 밀린 것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의 올림픽 참가를 하나의 성과로 삼는 건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라며 "비핵화에 대한 요구를 하지 않고 양보만 한다면 어렵게 만든 남북대화가 물거품이 된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바른정당과의 통합 찬성파로 분류된다.

한편, 김성태 원내대표는 지난 18일 있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와의 통합 공동선언을 두고 "통합개혁신당과 협력할 것은 흔쾌히 협력할 것"이라면서도 "브로맨스와 불안한 동거는 삼일천하에 그칠 수 있다"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보수대통합을 뛰어 넘어 중도 진영의 온갖 정치세력들과도 함께할 수 있는 폭넓은 정당이라는 걸 밝혀둔다"라면서 통합개혁신당과의 대통합론을 제시하기도 했다.


태그:#김성태, #김중로, #평창동계올림픽
댓글3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