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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해와 평화를 위한 평창올림픽 성공 경남추진위'는 17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올림픽 성공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갑시다"고 했다.
 '화해와 평화를 위한 평창올림픽 성공 경남추진위'는 17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올림픽 성공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갑시다"고 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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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공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 갑시다."

'화해와 평화를 위한 평창올림픽 성공 경남추진위'는 17일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다짐했다. 경남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뭉쳤다.

경남추진위에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경남본부, 민주노총·한국노총 경남본부, 경남진보연합, 전농 부경연맹, 전여농 경남연합, 더불어민주당·민중당·노동당 경남도당,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천주교 마산교구 민족화해위, 노무현재단 경남지부 등 단체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북측 대표단이 참가하는 평창올림픽과 관련해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평창에서는 올림픽 기간 동안 전국에서 100여명이 모여 상주하면서 북측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할 예정인데, 경남에서도 참가한다.

또 이들은 북측 공연단의 공연을 관람할 예정이다. 그리고 경남도와 창원시 등 행정기관과 협의해 창원이나 진주 등에 '평화와 화해의 한반도 단일기 거리'를 조성할 예정이다.

이뿐만 아니라, 경남추진위는 평창과 강릉뿐만 아니라 창원 등 곳곳에 북측 선수단을 환영하는 펼침막을 내걸기로 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영만 6·15경남본부 상임대표는 "적폐청산의 끝은 분단적폐다. 국정원 특수활동비 비리와 다스 관련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되면 적폐청산이 끝이라 생각하는데, 적폐청산 되지 않으면 나라다운 나라, 국민 모두 행복한 삶을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분단을 자기들의 삶의 거름으로 생각하고 살아온 적폐세력들이 이번에 평창올림픽 단일기에 시비를 걸고 있다"며 "한반도 단일기는 노태우정부 때인 1991년 치바 세계탁구대회에서 시작되었다. 부산아시안게임 때는 한반도기가 온 거리에 휘날렸다"고 했다.

그는 "한반도기에 시비를 거는 사람들은 바로 분단적폐세력이다. 심지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인공기도 들고 오면 안 된다고 하는데 기가 막힌다"며 "올림픽 참가국이 자기 깃발을 들고 오는 것을 막을 수 없다"고 했다.

이어 "북핵문제 때문에 기분이 나빠서 그런 표현 썼다고 치더라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이 일본이 마음에 안 든다고 해서 일본 선수들이 일장기를 들면 안 된다고 말하면 어찌 되겠느냐"며 "국민을 대변하는 정치인이, 그것도 당대표라는 사람이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정말 큰 일이다"고 덧붙였다.

김영만 대표는 "그래서 적폐청산의 끝이 분단적폐다. 분단적폐가 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희망이 없다. 평창올림픽 때 한반도기가 하늘 높이 펄럭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화해와 평화를 위한 평창올림픽 성공 경남추진위'는 17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올림픽 성공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갑시다"고 했다.
 '화해와 평화를 위한 평창올림픽 성공 경남추진위'는 17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평창올림픽 성공으로 평화와 통일의 길을 열어갑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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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추진위는 선언문을 통해 "평창올림픽을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성공적인 평화올림픽으로 만들기 위해 경남도민의 힘과 성원을 모을 것"이라 했다.

이어 "이를 위해 우리는 올림픽 응원단을 모집하여 남북공동응원을 벌일 것이며 올림픽 기간에'평화 통일의 거리'를 조성하고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도민의 염원을 표현하는 다양한 행사를 만들어 갈 것"이라 덧붙였다.

또 이들은 "남북고위급회담에서 밝혔듯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는 우리 민족이며 '우리민족끼리'라는 6·15 정신을 살려 가면 해결하지 못할 문제가 없을 것이며 끊어진 혈맥을 잇고 전 민족이 하나 되는 그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 했다.

경남추진위는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평화로운 한반도, 번영하는 통일조국을 건설하는 길에 경남도민의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태그:#평창올림픽, #한반도 단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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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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