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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남지사 선거 구도는 어떻게 될까? 선거를 5개월 가량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다른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무소속이던 권민호(61) 거제시장이 입당해 당내 경쟁이 더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이고, 한국당은 유력하게 거론되었던 박완수(62) 국회의원(창원의창)이 불출마 선언했다.

민주당, 공민배 이어 권민호, 김경수 가세 여부 관심

민주당은 권 시장이 입당하면서 경남지사 출마예상자가 늘어났다. 지금까지는 민주당에서 공민배(64) 전 창원시장이 경남지사를 향해 뛰어 왔다.

공 전 시장은 '공감포럼'을 만들어 활동하기도 하고, '공민배와 함께하는 사람들' 밴드 가입자 1000명 돌파 번개모임을 갖기도 했다. 공민배 전 시장은 최근 강연과 토론회 등을 통해 '분권형 개헌'을 강조하고 있다.

공 전 시장은 권민호 시장의 입당에 대해 "아무 상관 없다"고 했다.

또 민주당에서는 김경수 의원(김해을)의 출마가 일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아직 출마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그동안 김 의원은 국회의원직에 충실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김 의원은 최근 전화통화에서 경남지사 출마 여부에 대해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경수 의원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경남지사에 나섰다가 홍준표 전 경남지사한테 패해 낙선했다.

권민호 거제시장은 이미 거제시장 3선에 나서지 않고 경남지사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권 시장은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했고, 그동안 무소속으로 있다가 15일 재심사를 거쳐 민주당 입당이 확정되었다.

경남지사 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권 시장은 "다음 주 중에 입장을 밝히겠다. 당에 중진, 당원들과 의견 수렴해서, 당이 필요하다면 도지사에 도전하겠다"며 "그런데 이제 들어온 사람이 도지사한다고 할 때 당이 거부할 수 있으니, 부작용이 없도록 해야 한다. 안 된다고 하면 평당원으로 백의종군하겠다"고 했다.

경상남도청 전경.
 경상남도청 전경.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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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박완수 불출마 ... 윤한홍, 김학송 등 거론

자유한국당에서는 유력하게 거론되었던 박완수 의원이 불출마 선언해 누가 나설지 궁금하다. 한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박 의원을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했지만, 홍 대표의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

박 의원은 14일 입장문을 통해 "나는 당초 시민과 약속한 국회의원직을 성실히 수행하기 위해서, 이번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금까지 자유한국당에서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정치인은 3명이다. 거창이 고향으로 옛 한나라당 대표를 지낸 김영선 전 의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을 지낸 안홍준 전 의원, 진주 출신의 강민국 경남도의원이 뛰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정책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2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당원들한테 인사를 했다.

이밖에 자유한국당에서는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윤한홍 국회의원(마산회원)을 비롯해, 이주영 국회의원(마산합포), 윤영석 국회의원(양산갑), 한국도로공사 사장을 지낸 김학송 전 국회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한때 안대희 전 대법관이 경남지사 후보로 거론되었지만, 그는 지난해 말 출마하지 않겠다고 했다.

경남지사 선거에 나서려면 공직자는 선거일 90일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공천은 정당 중앙당에서 하게 되는데, 2월경 경선 방침 등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태그:#지방선거, #경상남도지사,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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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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