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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3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강릉을 방문해 국회의원에 출마한 김경수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 김경수 위원장 지난해 3월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강릉을 방문해 국회의원에 출마한 김경수 후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김남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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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 김경수 위원장이 직접 강릉시장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강하게 돌자 민주당 시장 후보들이 긴장하고 있다.

오는 6.13지방선거 강릉시장 선거에 출마하려는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위원장 김경수) 소속 예상 후보군은 이재안(53) 강릉시의원, 장신중(63) 경찰인권센터 센터장, 유현민(54) 강릉시의원, 이근식(65) 전 강원도부지사, 심재종(69) 동해안 개발투자 전략연구소 대표, 최욱철(64) 대주회계법인 상임고문, 기세남(65) 강릉시의원 등 모두 7명이다.

그러나 김경수 위원장이 직접 시장 선거에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자 민주당 후보군들은 진위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대부분 민주당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불가능한 이야기고 헛소문"이라고 선을 긋는 모양새다. 하지만 취재 결과, 김경수 위원장이 최근 몇몇 지인에게 강릉시장 출마에 대한 의견을 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인 A씨는 인터뷰에서 "김경수 위원장이 '강릉시장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던 적이 있다"고 확인해 줬다.

이뿐 아니다. 민주당 일부 인사들 사이에서도 김경수 위원장이 "출마할 가능성이 50%는 된다"며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야기들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는 당 내 일부 인사들이 김경수 위원장의 출마를 강하게 권유하고 있다는 소문과 맥을 같이 한다.

이런 논란은 지역 내 정가에서 민주당 후보군 중 "중량감 있는 인물이 없다"는 비판에서 시작됐다. 실제로 민주당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당선 가능성 있는 비중있는 인사를 영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제안들이 나온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당 내에서는 "인사 영입이 불가능하다면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적지 않은 득표를 한 김경수 위원장이라도 직접 출마를 해야 한다"는 권유가 여러 곳에서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최명희 3선 연임 제한... '무주공산' 강릉에 넘쳐나는 후보들

현 강릉시장인 최명희 시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임기를 마치게 되자 무주공산인 강릉시장 선거에 여야를 막론하고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들은 모두 15명이다. 하지만 정작 유권자의 표심을 잡을 중량감 있는 비중 있는 인물이 없다는 지역 내 여론이 강하다.

김 위원장의 출마설에 대해 민주당 시장 후보군들은 반응이 다양하다. 이재안 의원은 "나와도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힌 반면 장신중 센터장은 "노 코멘트"라고 답했고 어떤 후보들은 불쾌감을 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경수 위원장은 '출마 가능성이 0%로 보면 되냐'는 질문에 "몇 군데 의사를 타진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서는 출마할 의사가 없다"고 답했다. 이는 출마 가능성을 전면 차단하지 않은 것이어서 당분간 출마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의 출마 논란에 대해 "6.13 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상황에서 선거를 관리하고 승리를 이끌어야 할 위원장이 아직까지 결정을 하지 못했다면 앞으로는 출마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강릉시지역위원회 김경수 위원장은 지난 2016년 4.13 국회의원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 김 위원장은 당시 새누리당 권성동 의원과 대결을 벌여 37.15%를 득표해 57.15%를 얻은 권성동 의원에게 패했다.


태그:#강릉, #강릉시장선거, #6.13, #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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