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명의 시민기자가 개의 기사를 작성하였습니다. 시민기자 전환하기
 2018 대전교육감 선거에 진보교육감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왼쪽 부터)가 4일 오후 대전 서구 한 카페에서 팟캐스트 방송 '아는 것이 힘이다'에서 주최한 토론회에 참석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2018 대전교육감 선거에 진보교육감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 최한성 대덕대 교수(왼쪽 부터). 사진은 지난 해 12월 4일 팟캐스트 방송 '아는 것이 힘이다'에 출연한 세 후보.
ⓒ 오마이뉴스 장재완

관련사진보기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추진하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 하지만, 지역 시민사회에서는 후보 단일화 없이는 설동호 현 교육감을 넘어설 수 없다면서 반드시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대전교육희망2018(이하 대전교육희망2018)'은 오는 2월 13일 예비후보 등록 전까지 진보교육감 단일 후보 선출을 목표로 지난달 28일까지 후보등록을 받았다.

하지만,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 분류되던 최한성 대덕대교수와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이 지난달 28일까지 후보등록을 하지 않았고,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 소장이 유일하게 후보에 등록하면서 사실상 경선이 불가능하게 됐다.

대전교육희망2018은 최한성·승광은 두 후보가 경선 일정에 불만을 제기하며 선거운동 2개월 연장을 주장한 것에 대해, 성광진 후보가 '이에 동의한다'는 의견을 존중, 지난달 30일까지 후보등록 기간을 연장했지만, 끝내 두 후보가 등록을 하지 않아 사실상 '후보 단일화'는 무산됐다.

정해진 규정대로라면 대전교육희망2018은 유일한 등록 후보인 성 소장을 대상으로 자격심사를 실시, 문제가 없을 경우 성 소장을 대전지역 95개 시민사회단체가 인정한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선출해야 한다.

하지만, 그 결과는 무의미하게 됐다. 대전시민들이 성 소장을 '진보교육감 단일후보'로 인식하기 어려울 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가 완전히 끝났다고 보기는 어렵다. 최한성·승광은 두 후보는 시민사회단체가 추진한 '대전교육희망2018'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시민사회단체의 후보를 넘어 시민의 후보가 되겠다"면서 언제든지 단일화의 가능성은 열어놓겠다고 밝혔다.

따라서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여론이 커질수록, 그리고 선거일인 6월 13일이 다가올수록 이들의 후보 단일화는 다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

또한 2018년 신년을 맞이하여 2일 발표된 지역 언론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진보교육감 후보가 단일화했을 경우 설동호 현 교육감을 근소한 차이로 압박하는 것으로 나타나 후보단일화의 목소리는 계속해서 터져 나올 전망이다.

 <중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조사한 대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중도일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중도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제이비플러스에 의뢰해 조사한 대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중도일보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
ⓒ 중도일보

관련사진보기


우선, <중도일보>가 실시한 대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설동호 교육감은 24.6%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이 8.2%, 승광은 달팽이학교 교장이 7.5%, 최한성 대덕대 교수가 4.2%의 지지를 얻었다.

진보성향 후보 3인의 지지율을 합하면 19.9%에 이른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제이비플러스 의뢰 조사, 지난 해 12월 26-27일 실시, 19세 이상 대전시민 839명 대상, 유·무선(48.6%-51.4%) 병행방식. 응답률은 4.5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 3.38%p).

<충청투데이>가 실시한 대전교육감 적합도 여론조사에서는 설 교육감과 진보후보들의 지지율이 더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설 교육감은 23.1%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성광진 대전교육연구소장은 8.4%의 지지율을 보였다. 승광은 달팽이학교장은 7.8%, 최한성 대덕대 교수는 5.4%의 지지를 얻었다. 진보성향 세 후보의 지지율을 합하면 21.6%가 되어 설 교육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여기에 지난 대전교육감 선거에서 진보교육감 후보로 출마한 바 있는 한숭동 한국교통대 석좌교수 5.1%의 지지율까지 합할 경우, 26.7%가 되어 오히려 설 교육감의 지지율을 넘어선다.(리얼미터 의뢰 조사, 조사지역·대상 및 표본크기-대전 거주 성인남녀 812명, 조사일시-2017년 12월 24일~26일, 조사방법-자동응답 방식, 무선 70% 가상번호, 유선 30% 임의전화걸기(RDD), 응답률-6.5%, 표본오차-95% 신뢰수준, ±3.4%p).

이러한 상황 때문에 후보들 스스로도 단일화 실패는 곧 패배라는 인식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단일화 재추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방식에 있어서 '제3지대 경선'이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여론조사 방식'의 단일화가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전교육희망2018에 참여했던 한 단체 관계자는 "대전지역 시민사회가 수 개월 동안 노력한 후보단일화가 이렇게 허무한 결과를 가져온 것에 대해 정말 아쉽게 생각한다"며 "하지만 선거일까지 많은 시간이 남은 만큼, 어떤 방식으로든 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는 다시 추진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주기

진실과 정의를 추구하는 오마이뉴스를 후원해주세요!

후원문의 : 010-3270-3828 / 02-733-5505 (내선 0)

오마이뉴스 후원하기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게 향을 묻혀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