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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는 '2018 2월22일상' 수상자로 고동완, 구진영, 권오윤, 권진경, 남지우, 박동우, 심혜진, 이은솔, 전상봉, 최봉진 기자(10명)를 선정했습니다. '2월22일상'은 한 해 동안 꾸준히 좋은 활동을 펼친 시민기자에게 드리는 상입니다.

시상식은 2018년 2월 <오마이뉴스> 상암동 사무실에서 치러집니다. 이 자리에서는 '2017 올해의 뉴스게릴라상'과 '2017 특별상', '2017 올해의 기사상', '시민기자 명예의 숲' 시상식도 함께 열립니다. 수상하신 모든 분들께 축하 인사 드립니다. [편집자말]
[박동우 기자] 정도(正道) 걷는 저널리스트가 독자 사랑을 받는다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박동우 기자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박동우 기자
ⓒ 박동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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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 쪽방촌을 거닐다, 문래동 철공소 골목까지 들어갔습니다. 길쭉한 널빤지를 덧댄 리어카를 애써 미는 할아버지를 목격했습니다. 다짜고짜 리어카 손잡이를 잡고 할아버지 옆에 바짝 붙어 아스팔트 도로 1차선 위를 걸었습니다. 할아버지의 생애사를 들었습니다. 지난해 5월 <오마이뉴스> 편집부가 저를 '새 뉴스게릴라'로 선정한, 그 밑바탕이 된 기사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가맹계약갱신요구권 등 각종 불공정 실태에 깊이 파고들고자 숱한 노력을 기울였던 기억도 납니다. 최근 3개년치 기사 50건을 스크랩해 열독했습니다. 공공기관·연구원 보고서, 논문, 리포트 등을 밤새 읽은 기억이 스칩니다.

"오늘은 짧게 끝내야겠다"고 굳게 다짐하고서 인터뷰이와 만나지만, 두 시간까지 이야기꽃이 활짝 핀 적도 있습니다. 매번 흥미로웠습니다. 모든 문제 해결의 단초는 삶을 직시하는 데서 비롯됐기 때문입니다. 무릇 기자는 바깥으로 나가야 합니다. 새로운 사실을 발굴하고 그 속에서 진실을 길어 올려 해석하며, 정보를 둘러싼 치열한 고민과 탐구가 깃든 산물이 바로 '기사'입니다. 아무리 뉴미디어가 대세라 한들 대중은 진실을 쫓는 기사, 깊이 있게 정보를 분석하는 기사에 갈급합니다. 정보의 옥석을 가려내고 독자로 하여금 신뢰를 쌓는 작업을 지상 과제로 여기겠습니다.

제 꿈은 기자입니다. 대단한 특종을 내지 않더라도, 나의 기사로 하여금 누군가 웃을 수 있고, 조금의 변화라도 경험한다면, 그것만으로도 저는 행복을 머금을 겁니다. 정도(正道)를 걷는 저널리스트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다는 점을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덕분에 제대로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대표 기사]
"'앙 기모띠', 선생님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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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혜진 기자] 나를 들여다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쓰는 것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심혜진 기자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심혜진 기자
ⓒ 심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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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기사야?"

내가 <오마이뉴스>에 올린 글이 <네이버>에 뜨면 가끔 이런 댓글이 달린다. 나름 이해한다. '기사'라고 하면 왠지 정치, 경제 같은 사회문제나 중요한 사건사고를 다뤄야 할 것 같다. 하다못해 어떤 사안에 대한 해석이나 주장이라도 실려야 하는데 내가 쓴 글에선 이런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다.

나는 주로 <사는 이야기> 꼭지의 기사를 쓴다. 처음 아보카도를 맛보았던 때라든가 버스 안에서 연신 재채기를 해대는 사람을 만났다든가 하는, 일상에서 마주치는 소소한 일들이 내 글의 소재가 된다. 그리고 그 일들이 내게 남긴 흔적, 내 안에 울림을 주는 지점을 들여다보려 애쓴다.

나를 들여다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글을 쓰는 것. 이렇게 쓴 글이 <오마이뉴스>를 통해 독자에게 가닿을 수 있어 얼마나 다행스럽고 고마운지 모른다. 게다가 귀한 상까지 받게 돼 정말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더 좋은 글을 써달라는 뜻이라 생각하며 '기사 같지 않은 기사'를 계속 쓸 생각이다. 그렇게 소시민의 삶을 보듬고, 응원하고 싶다.

[대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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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솔 기자] 할 수 있는 작은 방식으로 세상 바꾸는 사람 되고 싶어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이은솔 기자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이은솔 기자
ⓒ 이은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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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신기했습니다. 내가 쓴 글에 뉴스라는 이름이 달리고, 모르는 사람들이 내 글을 읽는다니! 악플이 달려서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동의한다는 의견을 표하거나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댓글을 보면 얼마나 설렜는지 모릅니다. <오마이뉴스> 덕분에, 어쩌면 사소할지도 모르는 저의 생각들을 그냥 흘려보내지 않고 글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그 글을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면서, 제가 느끼는 불편함이 비단 저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함께 바꿔나가야 할 사회 구조의 문제라는 걸 확신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독자 분들의 반응을 통해,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말하고 듣고 쓰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성폭력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제기를 하는 동시에, 유쾌한 페미니스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건물주의 횡포에 맞서 삶의 자리를 지키는 이들의 결의를 전하는 동시에, 함께하는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연대에 대해 쓰는 기자가 되고 싶습니다. 할 수 있는 작은 방식으로 세상을 바꾸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한 해 동안 고생하신 편집기자님들께, 그리고 시민기자라는 기회를 주신 <오마이뉴스>에 감사드립니다.

[대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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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상봉 기자] 5개월 연재... 강남은 앞만보고 달려온 대한민국의 민낯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전상봉 기자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전상봉 기자
ⓒ 전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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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서촌답사를 갔을 때부터이니까 서울에 관심을 갖고 활동한지 10년 가까이 되었다. 그때부터 서울의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면서 서울에 대한 깊이와 넓이를 들춰보고 때론 감탄하고, 때론 그 경박한 변화를 안타까워했다. 강남에 눈이 간 것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서촌답사를 갔던 그 무렵 손정목 선생이 쓴 다섯권짜리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를 읽은 게 하나의 계기였다. 그리고 한참 뒤인 2013년부터 <전상봉의 서울이야기>라는 팟캐스트 방송을 진행한 게 또 다른 계기였다.

강남은 경제 성장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대한민국의 민낯이다. 신연희 구청장이 강남구를 '강남특별자치구' 분리 독립시켜달라고 하지 않아도 강남은 이미 특별한 곳이다. 강남은 민낯 그대로 부모세대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우리들의 모습,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뜻밖의 시민기자상 수상 소식을 전해 듣고 적이 놀랐다. 만 5개월 동안 <강남공화국의 민낯>을 연재할 수 있도록 지면을 허락한 것만 해도 고마운데 상까지 주신다니 오마이뉴스 식구들에게 고맙고, 감사하다. 특별히 오마이뉴스 10만인클럽 김병기 본부장님께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와 동해안 언저리에서 군대생활을 함께했던 그 시절은 내게 늘 푸르고 싱그럽게 저장되어 있다.

[대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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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봉진 기자] 글쓰기의 즐거움과 고통, 이 상은 위로이자 격려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최봉진 기자
 오마이뉴스 '2월22일상'을 수상한 최봉진 기자
ⓒ 최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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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내기 시절 선배들에 이끌려 학자투에 몇 번 나갔던 적을 제외하면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습니다. 사회구조와 시스템이 부조리와 모순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그 뿐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발을 딛고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정치는 오히려 삶과 더욱 멀어졌습니다. 2009년 불꽃같은 삶을 살았던 한 사내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

아마 그 무렵이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는 먹고 사는 문제보다 더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때가 말입니다. 무엇이라도 해야 했습니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요동치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가슴 속 격정과 울분이, 분노가 글이 되어 터져 나왔습니다. 글쓰기는 제게 즐거움과 고통을 동시에 안겨줍니다. 직장생활과 글쓰기를 병행하고 있는 저로서는 부족한 시간과 환경 때문에 애로사항이 참 많습니다.

칼럼의 주제를 선정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문장 하나, 단어 하나 때문에 머리를 쥐어짜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칼럼이 잘 써지지 않을 때는 자괴감이 물밀듯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2월22일' 수상자 선정 소식은, 지난 8년에 대한 위로이자 격려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일깨워 준 <오마이뉴스>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권력과 사회를 제대로 비판하고 감시하는 1인 미디어로 거듭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대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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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2월22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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