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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난징대학살 언급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의 난징대학살 언급을 보도하는 NHK 뉴스 갈무리.
ⓒ 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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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문재인 대통령의 난징대학살 언급에 주목했다.

중국을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은 13일 재중 한국인 초청 간담회에서 "우리 한국인들은 중국인들이 겪은 이 고통스러운 사건에 깊은 동질감을 가지고 있다"라며 올해 80주년을 맞은 난징대학살을 직접 언급했다.

일본 NHK는 "한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난징대학살을 언급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정상회담에 앞서 일본에 대한 역사 문제에서 중국과 동행하는 자세를 보여 관계를 개선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동북아도 역사를 직시하는 자세 위에서 미래의 문, 협력의 문을 더 활짝 열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과거를 성찰하고 아픔을 치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문 대통령의 연설을 전하며 일본을 지목하는 것을 피하면서도 역사 문제를 언급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도 "최근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싸고 한중 갈등이 부각되면서 문 대통령이 양국 간의 거리를 줄이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산케이신문>은 "문 대통령이 과거 한국과 중국이 함께 항일 투쟁을 벌였다고 말했다"라며 "시 주석과의 연대를 위해 항일 공동 투쟁이라는 역사 카드를 얼마나 더 꺼내 들지 주목된다"라고 전했다.

중국은 매년 12월 13일을 난징 대학살 국가 추모일로 정하고 이날 80주년 추모 행사를 열었다. 하지만 일본 언론에서는 시 주석이 추모 행사에 참석했지만, 연설은 하지 않은 것을 두고 일본을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태그:#문재인, #난징대학살, #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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