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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남구 시민공원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이 12월 1일 현재 5도까지 상승해 있다.ⓒ이연수 기자
 ▲ 인천 남구 시민공원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이 12월 1일 현재 5도까지 상승해 있다.ⓒ이연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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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사랑의 온도탑이 점점 더 따뜻해지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인천지회는 '인천 2018나눔캠페인 사랑의온도탑 온도가 작년 대비 큰 차이가 없다'고 밝혔다.

12월 1일자 기준, 작년 54억 9천만 원(모금목표액 대비 7.1도)에 비해 올해 72억 2천만 원 (모금목표액 대비 6.9도)를 기록하고 있다.

작년은 70억 원을 모금해 사랑의 온도가 128도 가까이 올랐다. 인천공항공사가 12억 원을 기부해 한꺼번에 22도가 급상승한 영향도 있었다.

김주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 대리는 "작년에 모금한 70억에서 2천만 원을 더한 금액을 목표모금액으로 잡았다"며 "시민 체감 경기가 안 좋을수록 어려운 이웃이 늘어나고 필요한 금액 또한 늘어나기 때문인데, 12월 1일 기준 금액으로 본다면 작년 3억 8천만 원보다 많은 5억 원이 모금된 상황이다. 사랑의 온도가 작년 대비 낮은 편은 아니다"고 전했다.

체감 경기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사랑의 온도탑 따뜻한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것은 인천지역 시민들의 기부와 후원에 대한 의식이 높아진 영향이 크다.

1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인천지회에서 들어온 자료에 의하면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1억4천만 원, 검단농업협동조합 5백만 원, 인천도시공사 5백만 원, 한국남동발전㈜영흥발전본부 3백만 원, 서부지방산업단지관리공단 299만 원,  ㈜미성칼라창호 200만 원, 서부경찰서경찰발전위원회 1백만 원 등 공사와 기업, 단체들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또 정치인과 개인의 기부도 점차 늘어나는 추세이다.

지난 6월 아너소사이어티 106호로 가입한 윤기세 드림식자재마트 대표는 25년 전부터 꾸준히 기부를 해왔다.

윤 대표는 1일 <인천뉴스>와 통화에서 "돈이 많고 적고를 떠나서 기부는 어려운 이웃에 대한 관심이다"며 "동사무소나 마트에 있는 동전함에 남은 동전 한 개를 기부하는 행위는 주위 어려운 이웃을 돌아보는 사회적 관심"이라고 강조하며 평소 기부철학에 대해 말했다.

그는 "마트 고객 대부분이 주위에 사는 서민층이다 보니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경기를 가장 빠르게 느끼고 있다"며 "작년에도 경기가 안 좋다고 난리였는데 올해는 평균 하루 매출액이 작년 대비 250만 원 가량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25년 전부터 시작한 기부는 이미 좋은 습관이 되었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에서 내 능력 안에서 다양한 형태의 기부와 후원을 이어나갈 생각이다"는 의지를 담담하게 밝혔다.

한편 인천연탄은행 또한 연일 바쁜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연탄수급에 비상이 걸렸지만 작년 대비 수급상황이 나쁘지만은 않다.

인천연탄은행은 올해 60만 장 공급목표를 세웠다. 작년 목표량이었던 55만 장 대비 5만 장이 늘었지만 현재 목표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고 있다.

작년의 경우 목표량 미달로 48만 장을 공급했으나 올해만큼은 목표량을 반드시 채운다는 다짐이다.

정성훈 인천연탄은행 대표는 "올해 1천700여 가구에 200장 씩 세 번으로 나눠 모두 60만 장의 연탄을 공급할 계획이다"며 "현재 15만 장을 확보해 이번 주 안으로는 한 바퀴를 다 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작년에도 자원봉사자들이 줄을 섰는데, 올해는 작년 대비 자원봉사자가 더 많이 늘었다"며 "실질적으로는 연탄공급이 가장 중요하지만 봉사자들의 따뜻한 마음이 갈수록 늘어 날씨는  춥지만 힘이 난다"며 밝게 웃었다.

이어 "날이 추워지면 연탄수요량이 급증하기 때문에 최대한 속도를 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하로 내려간 기온때문에 춥고 서민들이 체감하는 경기가 안 좋아 더 추울 것으로 예상되는 올 겨울. 더불어 살아가는 따뜻한 이웃의 관심과 기부 또한 늘고 있어 인천 사랑의 온도탑은 따뜻한 상승세가 전망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뉴스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뉴스, #인천남구시민공원, #사랑의온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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