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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오마이뉴스 긴급 캠페인 후원금은 30일 오후 3시 현재 목표액(5000만 원)의 54.20%인 2711만4000원을 기록했다.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오마이뉴스 긴급 캠페인 후원금은 30일 오후 3시 현재 목표액(5000만 원)의 54.20%인 2711만4000원을 기록했다.
ⓒ 이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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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철·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권혁규 부자, 결국 뼛조각조차 찾지 못한 세월호 미수습자 5인. 이들의 가족들을 향한 응원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오마이뉴스 긴급 캠페인 후원금은 30일 오후 3시 38분 현재 목표액(5000만 원)의 54.20%인 2711만4000원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오후 '지옥에서의 3년 7개월, 엄마는 무서웠고 아빠는 미쳐갔다' 첫 기사를 시작으로 후원금을 모은 지 2주일 만이다.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응원과 위로를 건넨 곳은 900여 곳을 넘어섰다. 무엇보다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그 아픔을 잊지 않으려는 사람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단체의 명의로 캠페인에 동참하기도 했다.

"응원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메시지를 보낸 '분당 사랑방' 회원들이 대표적이었다. '분당 사랑방'은 2014년 4월 말, 세월호 참사에 대해 같은 뜻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만든 네이버 카페 이름이다. 이들은 지난 3월 세월호 인양 당시에도 4.16 가족협의회에 후원금을 전달한 바 있다.

이름을 밝히길 원치 않았던 '분당 사랑방' 관계자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카페 내 세월호 소모임이 있는데 비정기적으로 벼룩시장·물품판매기획 등을 통해 거둔 수익금을 '세월호 통장'에 넣어둔다"라면서 "한 회원이 캠페인을 공유하면서 후원 의사가 모아져 3일 간 모은 돈을 '세월호 통장'의 잔액과 합쳐서 후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미수습자 가족들은 사실 평생 가족을 찾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데다 (장례 하루 전) 발견된 유골을 숨긴 일까지 겹쳐서 마음이 안 좋을 것 같다"라며 "생면부지의 사람들이지만 어느 한 곳에서 (미수습자 가족들을) 응원하고 기억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해외에서도 기억하는 이들 많다.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길"

 4.16 해외연대는 지난 23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기 출범을 위한 '사회적 참사법' 통과를 기다리며 국회 농성에 나섰던 유가족들을 위한 '밥차'를 보내기도 했다.
 4.16 해외연대는 지난 23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기 출범을 위한 '사회적 참사법' 통과를 기다리며 국회 농성에 나섰던 유가족들을 위한 '밥차'를 보내기도 했다.
ⓒ 4.16 해외연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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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도 미수습자 가족들을 향한 위로와 응원을 보내왔다.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오스트리아·독일·이탈리아·아일랜드·호주·일본 등 12개국 46개 도시에 살고 있는 해외 동포들이 참여하고 있는 4.16 해외연대는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겠습니다"라면서 후원금을 보냈다.

4.16 해외연대 측은 <오마이뉴스>에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들에게 조의금을 보내고 싶었으나 각 가족의 계좌번호를 알지 못해 이번 긴급 캠페인을 통해 해외연대 회원들의 조의금을 모아 보낸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수습자 가족들에게 "힘내세요! 4.16 해외연대가 기억하고 기록하고 행동하고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해외연대는 지난 23일 4.16 세월호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2기 출범을 위한 '사회적 참사법' 통과를 기다리며 국회 농성에 나섰던 유가족들을 위한 '밥차'를 보내기도 했다.

"함께 마음으로 아파합니다. 남현철님, 박영인님, 양승진님, 권재근님, 권혁규님. 잊지 않겠습니다"라면서 후원금을 보낸 미국 북가주 지역의 한인단체 '공감' 역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꾸려진 모임이다. 이들은 지난 3년 동안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촉구 서명활동, 세월호 진실 바로 알리기 운동 등을 전개하며 꾸준히 세월호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 왔다. 또 2016년 9월부터는 정기적으로 미수습자 가족들을 후원해 왔다.

김낙경 '공감' 공동대표는 "현재 북가주 공감 회원은 80여 명 정도가 있는데 그 분들의 마음을 모아서 (후원을) 함께 하게 됐다"라며 "미수습자 네 가족의 아픔을 작게나마 공감하고 떠나시는 미수습자들의 마지막 길도 함께 하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에서도 잊지 않고 기억하는 이들이 많이 있음이, 가족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워싱턴 세월'이라는 명의로 후원에 동참한 '워싱턴 세월호를 기억하는 들꽃' 모임은 가장 최근에 꾸려진 곳이다. 이 모임의 박경주씨는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개인적으로 먼저 후원금을 보냈는데, 그 소식을 주변 지인들께 전하니 다른 분들도 함께 하고 싶다고 해 모임 이름으로 뜻을 모아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지난 10월 4.16 해외연대 서울포럼 행사에서 만난 미수습자 남현철 학생의 아버지 경원씨와 만났던 일을 회고하면서 이번에 마음을 전할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 밝혔다. 박씨는 "지난달 목포에서 현철 아버님을 만났는데 눈물을 보이셨다. 그래서 빈 관에 꽃들이 가득 차 있던 <오마이뉴스> 기사를 봤을 때 너무 마음이 아팠다"라며 "잊지 않으려 한다. 그 분들께 미안한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이전 기사 : 배우 박해일도 동참... '세월호, 마지막 네 가족' 캠페인 2500만원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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