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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제주도에서 현장실습생이 업무 중 사고로 숨진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한 특성화고등학교 학생이 현장실습 과정에서 손가락을 절단 당하는 사고를 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 A특성화고등학교 전기과 3학년 학생 B군이 서구에 소재한 돈가스 등을 생산하는 식품 가공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다 지난 17일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B군은 당일 오전 11시 20분쯤 고기를 자르는 기계에서 걸린 고기를 빼내려다 왼쪽 손가락 3개의 맨 끝마디가 잘리는 사고를 당했으며, 수지접합 전문 병원에서 바로 봉합 수술을 받았다. 20일자로 산업재해보상보험 처리가 됐으며, 치료 후 병원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

전기과 출신인 B군은 전기 관련 업체에 실습을 나갔으나, 적성에 맞지 않아 재교육 후 이달 2일부터 해당 식품 가공업체에서 실습을 시작했다.

시교육청 직업교육팀 관계자는 29일 <시사인천>과의 전화통화에서 "17일 사고 후 월요일인 20일 시교육청으로 보고가 됐으며, 학교와 업체 등에 현장방문을 나갔다"며 "업체에서 안전교육 일지를 매일 작성하는 등 안전교육 관련해선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고 답했다.

이어 "수술이 잘 돼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12월 1일부터 현장실습 업체와 학교에 집중 지도·점검을 나가 안전교육 실시 여부 등을 철저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9일 제주에서 현장실습생이 기계에 목이 끼어 치료 중 사망한 사고가 발생한 이후 16일에는 경기도 안산시에서 현장실습생이 회사 옥상에서 투신하는 등 현장실습 관련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청소년노동인권네트워크 등 특성화고교 현장실습 관련 문제 제기를 해온 단체들은 현장실습생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현재의 현장실습제도는 중단하고 새로운 방안을 고민해야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태그:#인천 특성화고, #현장실습, #손가락 절단 사고, #인천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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