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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당 울산시당이 23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추천 지방선거 후보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민중당 울산시당이 23일 오전 11시 20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추천 지방선거 후보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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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5일 창당한 민중당 울산시당이 7개월 가량 남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과거 진보정치일번지 울산에서 제1야당을 지내며 이끌었던 진보정치의 영화를 되살리려는 시동을 걸었다.

민중당 울산시당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울산광역시장을 포함해 5개 구군 지자체장 선거에 모두 출마해 승리한다는 구상이며 그 첫 단계로 당원 추천운동을 통해 확정한 160여 명의 추천후보를 발표했다.

당원들이 참여해 내년 지방선거 나설 후보 추천

민중당 울산시당은 23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0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약 한 달간 4000여 명의 당원들이 참여해 지방선거 후보 추천 운동을 벌여 중복후보 포함 160명의 후보가 마련됐다"고 밝혔다.

당원추천운동 결과에 따르면 울산시장 당선을 목표로 5명의 예비후보자가 준비됐고 남구청장 2명 동구청장 3명 북구청장 4명 중구청장 1명 울주군수 1명의 추천 후보가 준비됐다. 민중당은 1월말 당원 직접투표로 울산 전체 선거구 본선에 나설 후보자를 선출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들 후보자 중에는 지난 2010년 울산시장에 출마해 30% 가량 득표한 김창현 전 울산 동구청장과 2014년 지방선거 때 울산시장에 출마한 이영순 전 동구청장 및 국회의원이 포함돼 주목받았다.

김창현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는 울산 전체 유권자 83만 8805명 중(55.1% 투표율) 29.25%를 얻었다. 당시 야권에선 진보신당 노옥희 후보(9.48%)도 완주했다. 결국 한나라당 박맹우 후보(현 울산 남구을 국회의원)가 61.26%를 얻어 이기고 3선에 성공했다.

또한 같은 당 윤종오 후보(현 울산 북구 국회의원)도 현대자동차 조합원과 협력업체 노동자 표심을 바탕으로 진보정치일번지 북구청장을 탈환했고, 1년 뒤 울산 동구청장 재선거에서는 김종훈 후보(현 울산 동구 국회의원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동구청장에 당선돼 진보정치 르네상스를 이끌었다.

결국 당시 민주노동당은 2010년 6.2지방선거에서 울산 기초단체장(북구청장) 1명과 광역의원 7명, 기초의원 17명을 당선시키면서 제 1야당으로 우뚝 서 지역 정치구도를 변화시키고 진보정치를 이끌었다.

이를 감안한 듯 민중당의 이번 울산 북구청장 추천후보에는 강진희·안승찬 현 북구의원을 비롯해 최용규 민주노총 울산수석부지부장이 추천 받았고 권오길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울산시장 후보와 겸해 북구청장 후보 추천을 받았다.

울산 동구청장의 경우 이은주 전 시의원과 김경득 전 동구의원 이재현 전 시의원이 추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민중당은 기자회견에서 "추천된 후보는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이거나 직접 사회활동을 하고 있는 귀중한 시민들"이라며 "현장노동자가 93명으로 가장 많고 그중 비정규직 노동자가 33명 포함됐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여성 27명, 시민활동가 13명, 청년 4명, 장애인 2명 순이다.

민중당 울산시당은 "지방선거 후보 추천 운동은 정당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직접정치의 모델"이라면서 "당원 직접정치 시대를 여는 서막이며 새로운 진보정치 새지평을 여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민중당 , #울산진보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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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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