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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수늫 시험이 치러진 23일 양산의 한 시험장을 찾아 대기하고 있던 버스 등 상황을 점검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수늫 시험이 치러진 23일 양산의 한 시험장을 찾아 대기하고 있던 버스 등 상황을 점검했다.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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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이 '포항 지진' 발생지역과 가까운 양산지역 11개 대학수학능력시험장에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수험생 이동을 위한 대형버스 61대를 대기시키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포항 지진'으로 1주일 연기된 수능은 23일 아침 경남을 포함한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되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포항 지진대와 가장 가까운 양산교육지원청에서 집무를 수행했다.

박 교육감은 포항지역 지진에 이어 여진이 계속되자 우려스런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수험생이 심리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도내 101개 시험장학교 시설 안전을 수시로 보고 받으며 양산교육지원청에서 수능을 관리했다.

경남도교육청은 연기한 수능 일을 앞두고도 여진이 계속 이어지자,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양산, 김해, 밀양 시험지역에 특단의 조치를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3단계 지진 정보 중 '다' 단계 상황이 발생하고 시험장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양산, 김해, 밀양 시험장 학교 중 내진설계가 안 되어 있는 시험장학교는 내진 설계가 되어 있는 다른 학교로 옮겨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대체시험장 학교 11개교를 준비했다.

도교육청은 대체시험장으로 이동해야 할 경우에 대비해 통학버스 등 버스 61대를 준비했으며, 사전에 예비시험장의 방송, 전기 등을 정밀점검하고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는 데 이상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또 도교육청은 수험생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예비시험장 실태를 잘 아는 관리자와 기존 시험장 관리자가 함께 수능시험을 관리하도록 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이날 오전 7시 50분에 수능시험장인 양산 물금고에 나가 시험 연기로 마음고생이 더 심했을 수험생들을 격려하고 대체시험장인 범어중학교 시험장도 점검했다.

대형버스는 양산지역 11개 학교에 대기했다가 시험이 시작된 직후인 이날 오전 8시 10분 이후 철수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침에 따라 시험이 시작된 이후 버스 철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23일 경남도교육청은 수능시험 아침, 양산지역 11개 학교에 학생 이동을 위한 대형버스 61대를 대기시켰다가 시험이 시작된 뒤 철수했다.
 23일 경남도교육청은 수능시험 아침, 양산지역 11개 학교에 학생 이동을 위한 대형버스 61대를 대기시켰다가 시험이 시작된 뒤 철수했다.
ⓒ 경남도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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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역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1교시 결시율은 9.79%로 나타났다.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국어영역에는 3만 5471명이 지원했으며 1교시에 응시하지 않은 수험생은 3474명으로 집계되었다.

1교시 시험지구별 결시자 현황을 보면 창원지구가 1만 2550명 가운데 1037명이 결시했으며 진주지구 6231명 가운데 667명, 통영지구 4180명 가운데 468명, 거창지구 1299명 가운데 134명, 밀양지구 1362명 가운데 143명, 김해지역 9849명 가운데 1025명이 결시했다.
올해 1교시 결시율은 지난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1교시 결시율 7.64% 보다 2.15%p 늘어났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수험생 2명이 입원한 병원에 '병원 시험장'을 설치했다. 교육청은 장아무개(거제고)군이 입원한 거제대우병원과 배아무개(양산여고)양이 입원한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시험을 치르도록 했다.


태그:#대입 수능시험, #경남도교육청, #박종훈 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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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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