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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은 17일 오후 미국 출장에서 돌아오자마자 최근 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한 인천LNG기지를 찾았다.

귀국 즉시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사고 현장으로 향한 유 시장은 사고경위에 대한 보고를 받고 시민안전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한국가스공사에 요구했다.

이날 유 시장의 인천LNG기지 방문에는 조동암 정무경제부시장,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등과 실무진, 그리고 제갈원영 인천시의회 의장 등이 동행했다.

가장 먼저 사고 현장을 찾아 설명을 들은 유 시장은 일부 센서가 고장 난 상황에서 무리하게 탱크를 운영한 데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며 "센서에 고장이 있다면 다른 가용한 탱크를 먼저 활용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는 어떠한 경우에도 센서 등의 고장이 있는 상태에서 탱크를 운영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인천LNG기지 관계자는 "앞으로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월 17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즉시 최근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천LNG기지를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 “인천LNG기지 가스 누출 사고” 유정복 인천시장은 11월 17일, 미국 출장에서 돌아온 즉시 최근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한 인천LNG기지를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재발방지대책을 촉구했다.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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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안완기 사장직무대리(관리부사장), 홍종윤 인천기지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안완기 사장직무대리는 "이번 사고로 인해 인천시민과 연수구 주민들께 심려를 끼쳐 매우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또한, 인천LNG기지 관계자는 향후 대책과 관련해 "앞으로는 유사 사고의 발생 시 가스안전공사,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지자체에도 동시에 보고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정복 시장은 "LNG기지는 국가기간시설로 매우 중요한 시설인데 이런 중요한 시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안일한 것 같다"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거기에 대한 대응 등이 미흡한 것 같다"고 강하게 질타했다.

그러면서 "안전문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천LNG기지를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사고 발생과 사후 대응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대책, 사고 시 지자체와의 실시간 상황 공유 등을 요구했다.
▲ “인천LNG기지 가스 누출 사고” 인천LNG기지를 방문한 유정복 시장은 한국가스공사 사장직무대리 등과 간담회를 갖고 사고 발생과 사후 대응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하고 재발방지대책, 사고 시 지자체와의 실시간 상황 공유 등을 요구했다.
ⓒ 인천게릴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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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사고에 대해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으나, 오히려 은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사고 은폐 의혹에 대한 공개 사과 후 재발방지대책 발표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인천LNG기지의 가스누출 문제는 지도·감독권한을 갖고 있는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강구가 선행 돼야 한다"고 중앙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유 시장은 "지역주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가스가 누출된 저장탱크 등 LNG기지의 모든 시설에 대해서 조속한 시일 내에 공신력 있는 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 그 결과를 숨김없이 시민들에게 발표하고, 가스누출 등 사고발생시 지자체의 재난안전시스템과 연계해 유관기관과 주민에게 동시에 실시간으로 통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운영하며, 현재 운영 중인 인천LNG기지 안전협의체에 지역주민 참여를 확대하고 유관기관 등 요청이 있을 경우 상시 현장 합동점검 실시 등 민·관 합동 상설 감시기구로 상향 조정할 것" 등을 강하게 요구했다.

또한 "인천LNG기지, 석유화학시설, 유류저장탱크, 화력발전소 등 인천 관내 위험시설물 전체에 대한 유관기관과 정밀 안전점검 실시 후 대책 강구로 시민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유 시장은 "이번 사고가 재난상황이 아니어서 지자체와 실시간으로 상황 공유가 되지 않았다는 지적이 있다"는 <인천게릴라뉴스> 기자의 질문에 "그런 것이 문제다"라며 "앞으로는 지자체, 유관기관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NG 누출사고가 발생한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의 ‘9% 니켈형 탱크’.
▲ “인천LNG기지 가스 누출 사고” LNG 누출사고가 발생한 한국가스공사 인천기지본부의 ‘9% 니켈형 탱크’.
ⓒ 자료제공=연수구 / 사진=박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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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LNG누출 사고, #인천LNG기지, #한국가스공사, #인천시, #유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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