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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의 수상오토바이.
 낙동강 하구의 수상오토바이.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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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철새가 찾아오는 낙동강 하구에 수상오토바이, 드론 비행에다 낚시행위 등 새 서식을 위협하는 행위들이 계속되고 있어, 환경단체가 '관리 대책'을 촉구했다.

14일 습지와새들의친구는 "낙동강하구는 문화재보호구역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지만 관리가 엉망"이라 했다.

이 단체는 "낙동강 하구에는 현재 많은 겨울철새가 도래하고 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보호지역 관리가 요망되는 기간"이라 했다.

그러나 이 단체는 "낙동강하구 일원에서는 불법적인 레저활동, 낚시, 사진촬영 등 철새서식을 위협하는 행위들이 빈발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관계기관은 이러한 행위에 대한 단속과 관리에 손을 놓고 있다"고 했다.

수상오토바이, 드론 비행에 대해 이 단체는 "철새도래지로서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낙동강 하구의 철새서식에 직접적 영향을 주는 행위로서 단속과 처벌이 이루어져야 하는 행위"라며 "이러한 행위는 습지보전법을 위반한 행위이기도 하다"고 했다.

문화재보호구역 수면 훼손도 문제다. 이 단체는 "수자원공사가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에코델타시티사업 지역에서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수면을 훼손하는 행위와 전략환경영향평가 협의를 위반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문화재보호구역 수면 매립의 경우 문화재청 현상변경 허가를 받아야 하고, 전략환경영향평가 당시 낙동강 하구 쪽에 있는 평강천과 맥도강 일원에 대해서는 수변 50m 구간을 보전과 복원구간으로 설정하였다"고 했다.

낙동강 하구 쪽 사진 촬영.
 낙동강 하구 쪽 사진 촬영.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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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와 사진촬영 행위도 철새 서식을 방해하는 요소 중에 하나다. 이 단체는 "낙동강하구 일대 문화재보호구역 내에서의 배를 이용한 낚시행위가 빈발하여 겨울철새 서식에 큰 위협요소로 작용하고 있으며, 무분별한 사진촬영 행위 역시 보호구역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에 습지와대책의친구는 "관리를 담당하는 관할 지자체인 부산 강서구, 사하구, 사상구청은 여러 행위에 대한 단속 등 대처를 하고 있지 않다"며 "낙동강유역환경청 역시 감시원 제도를 운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감시와 계도활동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했다.

이들은 "강서구는 현재 문화재청의 예산지원을 통해 2명의 철새도래지 감시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단속실적 등의 근거가 전무하다"며 "감시원의 운영 역시 가장 중요한 겨울철에는 예산의 소진 등 이유로 운영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또 이들은 "사하구는 다대포 일원 문화재보호구역, 습지보호지역에서 이루어지는 드론비행, 낚시, 보호구역 무단출입 등에 대한 단속, 계도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습지와새들의친구는 "문화재청과 부산시는 철새도래지 보호활동에 대한 전반적 대책 수립이 요망되며 특히 겨울철새 도래기에 감시원제도가 운영될 수 있도록 예산부분에 대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낙동강 하구 맥도강의 낚시.
 낙동강 하구 맥도강의 낚시.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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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하구 평간천의 수면 훼손.
 낙동강 하구 평간천의 수면 훼손.
ⓒ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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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하구, #맥도강, #평강천, #습지와새들의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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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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