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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 갈무리.
ⓒ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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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각)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왜 김정은은 나를 '늙은이'라고 모욕할까"라고 반문하며 "나는 절대 그를 '키 작은 뚱보'라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그의 친구가 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다. 언젠가 그렇게 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9월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늙다리 미치광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전 김정은 위원장을 미국으로 불러 햄버거를 먹으며 대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대통령 당선 후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게 되면 "영광"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을 거칠게 비난하며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고, 최근 아시아 순방에서도 연일 대북 강경 메시지를 내놓으며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

북한도 이날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트럼프는 이번 행각 기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의 파괴자로서의 진면모를 낱낱이 드러내 놓았으며 조선반도에서의 핵전쟁을 구걸하였다"라고 맞섰다.

하지만 전날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 2~3개 대화 채널을 유지하고 있다"라고 밝힌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 대해 다시 우호적인 발언을 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일관적이지 않아 미국이 대북 기조를 바꿨다고 판단하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태그:#도널드 트럼프, #김정은,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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