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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일 통상 압박을 보도하는 <교도통신>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일 통상 압박을 보도하는 <교도통신> 갈무리.
ⓒ 교도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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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무역 불균형을 빨리 해결하라고 압박했다.

<교도통신>은 9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7일 일본을 방문했을 때 거액의 대일 무역적자에 대한 불만을 터뜨리며 아베 총리에게 "빨리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놓으라고 말했다"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에서 무역적자 축소하겠다며 강력한 보호무역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만큼 내년 11월 중간선거가 치러지기 전에 뚜렷한 성과를 내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미국의 대일 무역적자가 과거보다 큰 폭으로 줄었으며,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의 '미일 경제 대화'에서 양국의 무역 협력을 논의하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양국 정상이 지난 5일 함께 골프를 쳤을 때 아니면 다음 날 도쿄의 영빈관에서의 '워킹 런치'(일하며 먹는 점심)를 가졌을 때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요구를 한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면서 "일본 정부가 내년에 경제 대화를 조기에 개최해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로 양해를 구할 계획이지만, 미국이 통상 압박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여 일본이 고민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밖에도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대로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고, 딸 이방카가 주도하는 여성 기업가 지원기금에 5천만 달러(약 558억 원)의 거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가 거센 역풍을 맞고 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재정 상태가 어려워 미국산 무기 구매를 늘리는 것이 마땅치 않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수준 만큼 무기를 구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방카가 주도하는 기금에 지원할 돈의 재원도 결국 세금"이라며 "(일본이 이방카에게 약속한 대로 지원하려면) 다른 분야의 예산을 삭감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제1야당 입헌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기 구매 요구에 대해 "어떤 무기를 사달라고 하는지 구체적인 내용이 없다"라며 "아베 정권 출범 후 방위비가 계속 오르고 있어 가격 대비 효과를 제대로 따져야 한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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