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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재철 소환 및 구속영장 청구, 종편3사 이틀 내내 관련 보도 '0건'

지난 6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고 귀가한 김재철 전 MBC 사장에게 7일 구속영장이 청구되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사장이 국정원 관계자가 제시한 'MBC 정상화 전략 및 추진방안' 문건을 그대로 실행에 옮겼다고 보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국가정보원법 위반(직권남용), 업무방해,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가 적용되었습니다.

 김재철 전 MBC 사장 검찰 소환 및 구속영장 청구 관련 보도 유무(11/6~7)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재철 전 MBC 사장 검찰 소환 및 구속영장 청구 관련 보도 유무(11/6~7)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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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과 7일 모두 관련 보도를 내놓은 것은 KBS와 JTBC입니다. 이 두 방송사는 김 전 사장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검찰은 입증을 자신하고 있다는 점을 김 전 사장의 혐의와 함께 전달했습니다. SBS는 검찰 출석 당일인 6일에는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았다가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전달하는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MBC는 검찰 출석 당일 단신을 내놓았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당일에는 보도를 내놓지 않았습니다. TV조선과 채널A, MBN은 6일과 7일 내내 관련 소식을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TV조선, 김재철 '정치보복 피해자' 취급 

그렇다면 종편3사는 모두 이 사안에 관심이 없었던 것일까요? 적어도 TV조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TV조선은 영장이 청구된 7일 <역대검찰 수사 잔혹사>(11/7 https://goo.gl/JYjAGd)에서 김 전 사장의 처지를 언급했는데요. 이 보도만 보면 김 전 사장은 새 정권 정치보복 수사의 피해자인 것처럼 보입니다.

보도는 변창훈 검사의 투신을 빌미로 관련 수사를 "정권이 바뀌면 검찰이 과거 정권 치부를 파헤치는 일" "누군가는 끊어야 할 악순환"으로 싸잡아 폄하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주장의 근거로 "서울중앙지검은 박근혜, 이명박 정부를 겨냥한 '적폐 수사'에 검사 60여 명, 전체의 4분의 1을 투입했습니다. 주요 수사만 추려도 국정원의 민간인 댓글부대 운영사건과 공영방송 장악 시도 관련,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등 16건"이라며 '진행중인 수사의 양'을 문제 삼았습니다. 단순히 주요 수사가 이렇게 많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새 정부가 검찰을 앞세워 정치보복을 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가 될 수 없는데도 무리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것이죠.

그러면서 TV조선은 이 뒤에 김 전 사장의 "국정원 관계자를 만난 적도, 서류를 본적도 들은 적도 없고"라는 항변을 덧붙여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당연하게도 김 전 사장이 대체 왜 '공영방송 장악의 실행자'로 지목받고 있는지, 그 내용에 대한 언급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TV조선의 논리대로라면 지난 정권이 어떤 불법적 행태를 했다 하더라도, 그 어떤 증거와 증언이 나오더라도 새 정권은 이를 모른 척 넘겨야 한다는 것인데요. 길게 지적할 가치도 없는 헛소리라 할 수 있습니다.

MBC, 영장 청구 소식 외면하고 전날 김재철 '항변'만 전달

그렇다면 MBC는 어땠을까요? MBC의 유일한 관련 보도 <김재철 전 MBC 사장 검찰 소환조사>(11/6 https://goo.gl/oVpfA1)는 단신인데요. 이 30초 남짓의 단신에서조차 MBC는 김재철 전 사장의 '입장'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실제 보도에서 앵커는 "이명박 정부 시절 '공영방송 장악'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재철 전 MBC 사장이 오늘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라고 말한 뒤 곧바로 "김 전 사장은 '목숨을 걸고, 단언코 MBC는 장악할 수도 장악될 수도 없는 회사'라며 '국정원 담당자로부터 문건을 받거나 듣거나 본 적도 없다'고 관련 혐의를 부인했습니다"라는 김 전 사장의 항변을 상세히 전달했습니다. 김 전 사장이 받고 있는 혐의는 "국정원 문건 내용을 전달받아 일부 연예인과 방송인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는 것이라며 이 뒤에야 소개되었습니다.

2. 김관진 소환, MBC는 미보도·TV조선은 '정치보복 희생양' 취급

이명박 정부 당시 군 사이버사령부의 정치 공작 의혹과 관련해 김관진 당시 국방부 장관이 6일 검찰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되어 조사를 받았습니다. 관련 보도를 내놓지 않은 것은 MBC 뿐입니다.

보도를 내놓은 방송사 중 TV조선과 채널A, MBN은 관련 보도 제목을 각각 <김관진 소환…"본연의 임무에 최선"> <피의자 김관진 "대북 임무에 최선">, <"사이버사, 본연의 임무 최선">으로 뽑으며 김 전 장관 측 입장을 부각하여 전했습니다. 특히 TV조선은 앞서 지난 정권에 대한 검찰의 정치보복을 다룬 <역대검찰 수사 잔혹사>(11/7 https://goo.gl/JYjAGd) 보도에서 김 전 장관의 "북한의 기만적인 대남 선전선동에 대비해서 만든 것"이라는 발언을 보여주며 그를 '희생양'이라도 되는양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KBS, SBS, JTBC의 관련 보도 제목은 <김관진 소환...'댓글 공작' 윗선 추궁>, <'군 댓글' 김관진 소환...MB겨눈다>, <김관진 조사...'총선 VIP 강조' 문건 결재도>입니다.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검찰 소환 관련 보도 유무(11/7) ⓒ민주언론시민연합
 김관진 전 국방부장관 검찰 소환 관련 보도 유무(11/7)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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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병헌 전직 보좌진 체포, 7개 방송사 모두 보도

검찰이 7일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관 3명을 홈쇼핑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하고 협회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전격 체포했습니다. 2015년 4월 롯데홈쇼핑은 재승인을 앞두고 전 수석이 협회장을 지냈던 e스포츠협회에 3억 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하는데요. 검찰은 이를 대가성 지원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 수석의 전 비서관들이 롯데홈쇼핑 측으로부터 별도의 금품 로비를 받은 정황도 파악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관련 소식은 MBC를 포함한 7개 방송사가 모두 내놓았습니다.

 전병헌 수석 전 비서관 체포 관련 보도 유무(11/7)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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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니터 기간과 대상 : 2017년 11월 6~7일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SBS <8뉴스>, JTBC <뉴스룸>(1,2부), TV조선종합뉴스9>(평일)/<종합뉴스7>(주말), 채널A <뉴스A>, MBN <뉴스8>

덧붙이는 글 | 민언련 배나은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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