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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한반도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이제는 일상화되다시피 한 미 전략 자산의 한반도 전개 및 강도를 더해가는 한미연합군사훈련이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고 국내 언론이 미국 발 기사를 왜곡하며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 또한 10월 27일 개최된 49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 협의 내용은 미국의 확장억제력을 더욱 강화하여 북을 압박하겠다는 내용으로 가득 찼다.

전쟁 불안감을 느낀 서울의 직장인들이 이번 주 지난 1일 수요일에도 보신각 앞에서 316번째 평화의 촛불을 들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 ‘전쟁반대 평화수호’ 피켓을 들고 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 ‘전쟁반대 평화수호’ 피켓을 들고 있다.
ⓒ 황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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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평화통일시민행동 황남순 사무국장은 49차 한미연례안보협의회 내용에 대하여 "양국은 서북도서 및 북방한계선(NLL)일대에서 연합훈련을 증진시키자고 했으며 NLL이 지난 60여년간 남북 군사적 긴장을 예방하는 효과적 수단이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북한이 NLL의 실질적 가치를 인정하고 이를 준수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지난 9월 23일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를 포함한 편대 10여대가 동해상의 NLL을 넘어가 3시간이나 비행했다. 북한이 이에 대해 대응을 했다면 전쟁 날 뻔했던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이에 대해서는 미국에 항의조차 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NLL 부근에서 더 많은 훈련을 하겠다는 것이 '전쟁만은 안 된다' 주장하는 정부가 할 소리인가?"라 했다.

또한 "확장억제정책, 미전략자산의 순환배치의 일환으로 전략폭격기, 핵추진 잠수함, 항공모함, 미특수부대들이 제집 드나들 듯 한반도를 드나들며 군사적 긴장을 한껏 높이고 있다. 미국이 당장 군사행동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 ‘전쟁반대 평화수호’ 피켓을 들고 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 ‘전쟁반대 평화수호’ 피켓을 들고 있다.
ⓒ 황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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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시민행동 이진호 대표는 "전술핵무기를 구걸하며 전쟁위기를 증폭시키는 적폐세력들이 있다. 그러나 이미 미국의 전략핵무기들로 한반도가 일촉즉발의 위험에 상시 직면해 있는데 지상에 소형 핵무기까지 배치하자는 것은 전쟁위험만 더욱 높일 뿐이다. 게다가 핵배낭, 핵대포 등의 소형핵무기들은 미국에 존재하지도 않으며 미국에서 가져오자고 언급되는 B-61핵폭탄은 폭발력 350kt으로 1945년 히로시마에 떨어진 핵폭탄(15kt)의 23배다. 나라 하나를 통째로 날려버릴 수 있는 규모다. 게다가 미국은 이를 빌미로 우리에게 미국 무기를 팔아먹으려 하고 있다. 스스로 미국에 군사적 예속을 심화시키고 무기를 강매당하는 국제 호구를 자처하고 있는 것이다. 전쟁을 부추기고 있는 국내 호전세력들은 촛불에 의해 청산되었어야 할 적폐세력이다"라 말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 ‘PEACE’ 불꽃 글씨를 만들고 있다.
 평화통일시민행동 회원들이 ‘PEACE’ 불꽃 글씨를 만들고 있다.
ⓒ 황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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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참가자들이 불꽃으로 'PEACE'글자를 만들며 평화의 염원을 담았다. 전쟁국가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곧 한국에 온다. 한미동맹이 깨지더라도 전쟁은 안 된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한반도에 살고 있는 한국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평화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 저녁 광화문에서 전쟁반대와 평화의 목소리를 내는 대규모 집회가 예정되어 있다. 평화를 지키고자 하는 많은 시민들이 함께 하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태그:#전쟁반대, #평화통일시민행동, #북미대화, #수요평화촛불, #전술핵무기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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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통일시민행동 사무국장입니다. 평화통일시민행동은 남북의 화해와 평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자발적 단체로 매주 수요평화촛불, 강연회 개최, 평화기행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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