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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다!

동해 바다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설렌다. 나는 동해 밤바다를 좋아한다.  낮에 파도치는 바다도 좋지만, 밤바다를 카메라에 담으며 파도 소리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

장노출로 담은 밤바다는 파도가 없다. 잔잔한 바다로 변신을 한다. 설악산 산행을 마치고 숙소 앞바다 물치항에 도착하니 저녁 7시이다. 카메라 다리를 세우고 장노출로 바다를 찍기 시작한다.

장노출 사진은 1시간을 찍어도 몇 장 찍지 못한다. 친구들은 숙소에서 빨리 오라고 전화가 걸려 온다. 바다에 미친 나는 1시간을 더 있다가 숙소로 들어가 친구들을 만난다.

새벽 6시 물치항 풍경
 새벽 6시 물치항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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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저녁 7시 물치항 풍경
 13일 저녁 7시 물치항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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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새벽 4시 10분 달과 별이 있는 밤바다
 14일 새벽 4시 10분 달과 별이 있는 밤바다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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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밤바다 풍경
 새벽 5시 밤바다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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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5시 물치항 풍경
 새벽 5시 물치항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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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바다, 그 아름다운 풍경

숙소에서 친구들을 만나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다가 자리에 들었다. 단잠을 자고 일어나 시계를 보니 새벽 4시다.

어제 무리한 산행을 하여 다리가 뻐근하지만, 카메라를 들고 바다로 간다. 숙소를 나서 바다로 가는데 하늘에는 달과 별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바닷가 조명과 달, 별이 멋지게 어우러진다.  아직 여명이 밝아 오지 않아 바다는 암흑이다. 아무도 없는 바다에 홀로 서서 밤바다 사진을 찍는다. 마음에 드는 사진도 나오지 않는데 찍고 또 찍는다.

새벽 6시쯤 되니 여명이 밝아오기 시작한다. 고깃배들은 밤을 새우며 고기를 잡는다. 장노출로 바다를 찍으면 배가 지나간 불빛이 선을 그어 놓은 것 같다.

바닷가에 누군가 텐트를 쳐 놓았는데 사람은 보이지 않는다. 깊은 잠에 빠져 밖으로 나오지 않는 걸까?

바다의 색갈은 다양하다. 파도가 철석이는 앞쪽은 하얀색, 안쪽 바다는 검푸른 색, 하늘은 파란색이 점점 넓어진다.

하늘의 별들도 선을 그으며 서쪽으로 서쪽으로 달려간다.

여명이 밝아오는 바다 풍경
 여명이 밝아오는 바다 풍경
ⓒ 이홍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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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밤바다
 새벽 밤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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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진포 바다 풍경
 화진포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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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성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 풍경
 김일성별장에서 바라본 화진포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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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하늘이 밝아올수록 밤바다의 독특한 분위기가 사라진다. 새벽 6시가 되니 바닷가를 산책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쌀쌀해진 바닷가에서 2시간 정도 사진을 찍다 보니 몸이 서늘하다. 숙소에 들어가 따뜻한 물로 씻고 나니 기분이 상쾌하다.

아침 식사를 하고 친구들과 이날 일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눈다. 속초는 자주 오는 편이니 고성 화진포로 가기로 결정한다.

화진포에는 이승만 별장, 이기붕 별장, 김일성 별장이 있어 산책하기도 좋다. 속초에서 50분 정도 달리니 화진포에 도착한다.

김일성 별장에서 내려다보는 화진포, 정말 아름답다.



태그:#동해바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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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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