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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남강유등축제.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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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진주남강유등축제가 유료화 3년 만에 흑자를 냈다.

16일 진주시는 유등축제에 67만명이 입장해 전년보다 20%나 증가했으며, 전체 유료 수입 44억원으로 재정자립도 110%를 이루어냈다고 밝혔다.

이창희 진주시장과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들은 16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등축제 자립화 원년, 시민의 쾌거"라 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진주성과 남강 일원에 7만개의 등이 불을 밝혀, 지난 1~15일 사이 열렸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2015년부터 유효화(성인 1인 1만원)되었고, 진주성 앞과 망경동 쪽에 가림막이 되었으며, 진주교·천수교에는 가림막 역할을 하는 앵두등이 설치되기도 했다.

유등축제 기간 동안 진주에서는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실크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한꺼번에 열렸고, 진주시를 이를 모아 '10월 축제'라 불렀다.

얼마나 다녀갔을까? 진주시는 집계 결과 67만명이 입장했고, 이 가운데 유료는 41만명, 시민 등 무료는 26만명이었다. 이는 전년도보다 입장객이 20% 증가한 것이다.

하루 최대 전체 입장객은 지난 5일로 11만 2000여명을 기록했고, 7일에는 유료 입장객만 6만 7000명을 보였다.

올해 유등축제 수입은 약 44억원(입장료 수입 33억원, 입장료 외 수입 11억원)으로 추계됐다. 올해 전체 축제 경비는 40억원으로, 4억원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유등축제 자립도는 2015년 80%, 2016년 85%에 이어 올해는 110%로 완전 자립화를 넘어 흑자를 기록한 것이다.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정부의 재정 지원이 없이 치러지고 있다.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과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16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축제 성과'를 발표했다.
 이창희 경남 진주시장과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16일 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0월 축제 성과'를 발표했다.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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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시장, 최용호 이사장 "시민과 자원봉사자 등에 감사"

이창희 진주시장과 최용호 이사장은 "진주시와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인 유등축제의 달라진 위상으로 축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했다.

유등축제는 관심도가 높아 축제기간 내내 포털사이트 전국 축제·행사 일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국제교류도시·민간단체 등 5개국 100여명이 공식 방문했고, 유럽과 일본, 중국, 동남아 등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외국인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기도 했다.

또 이들은 "추석 연휴를 감안한 추석 맞춤형 축제 운영, 콘텐츠 혁신 등 올해 축제 운영 방향이 통했기 때문"이고, "축제 운영 방향을 조기에 결정하여 온·오프라인을 통한 대대적인 홍보와 단체 관광객 유치, 유등축제 전용 앱 등을 적극 활용한 것이 주요했다"고 밝혔다.

이창희 시장과 최용호 이사장은 "더욱 성숙해진 시민의식과 추석연휴도 반납한 채 축제장 곳곳에서 묵묵히 봉사한 자원봉사자의 헌신과 열정이 있었다"며 "시민들이 불편을 감내하면서 축제기간 승용차 운행 안하기와 대중교통 이용하기에 적극 동참하는 등 선진 시민의식을 선보이면서 성공 축제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진주시민행동 "자체 평가해 입장 내기로" ... 일부 비판도 있어

비판 목소리도 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료화에 반대해온 '진주시민행동'은 오는 18일 회의를 열어 올해 축제를 평가한 뒤 입장을 낼 예정이다.

진주시민행동 관계자는 "우리는 유료화 반대다. 축제를 유료화하지 않으면 더 많은 외지 관광객들이 찾아 올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축제 기간 동안 도심지에 교통정체라든지 통제가 심해 오히려 시민들의 불만이 이만저만 아니었다"며 "하루 이틀도 아니고 보름 동안이나 불편이 계속되었다.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했다.

진주남강유등축제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비판과 함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고 있다. 한 관람객은 교통 정체 등의 불만을 드러내며 "다시는 유등축제 보러 안간다"고 했고, 또 다른 관람객은 "점등시간이 너무 늦다. 외지인들이 돌아가는 시간을 고려 점등시간을 조금 앞당기면더 좋은 축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태그:#진주남강유등축제, #진주시, #진주문화예술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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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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