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아저씨의 정성.
밖에서 일을 보고 집에 오는데 아저씨께서 들깨를 털고 계십니다.
"아저씨, 며칠 전 들깨 털더니만 또 터세요?"
"혹시나 덜 털린 거 있나해서."
"그래 많이 나와요?"
"생각보단 별로네."두 번째 턴 게 애 쓴 것에 비해 많은 양이 나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저씨는 어레미질을 하고 키로 검불을 바람에 까부릅니다. 키질 몇 번을 되풀이 하자 들깨 알갱이들이 소담하게 드러납나다.
들깨 한 톨도 허투루 대하지 않는 어르신 정성이 대단합니다. 농부의 마음이 엿보입니다.
나는 초벌로 들깨 터는 것을 끝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