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전갑남

관련사진보기


ⓒ 전갑남

관련사진보기


이웃집아저씨의 정성.

밖에서 일을 보고 집에 오는데 아저씨께서 들깨를 털고 계십니다.

"아저씨, 며칠 전 들깨 털더니만 또 터세요?"
"혹시나 덜 털린 거 있나해서."
"그래 많이 나와요?"
"생각보단 별로네."


두 번째 턴 게 애 쓴 것에 비해 많은 양이 나오지 않은 모양입니다.

아저씨는 어레미질을 하고 키로 검불을 바람에 까부릅니다. 키질 몇 번을 되풀이 하자 들깨 알갱이들이 소담하게 드러납나다.

들깨 한 톨도 허투루 대하지 않는 어르신 정성이 대단합니다. 농부의 마음이 엿보입니다.

나는 초벌로 들깨 터는 것을 끝냈는데...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강화 마니산 밑동네 작은 농부로 살고 있습니다. 소박한 우리네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합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