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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 기울어짐 증상이 나타난 부산 사하구의 D오피스텔. 지난 18일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민원에 따라 진행한 안전 검사에서 긴급보강과 주민 대피가 필요한 E등급 판정을 받았다.
 건물 기울어짐 증상이 나타난 부산 사하구의 D오피스텔. 지난 18일 건물이 기울어졌다는 민원에 따라 진행한 안전 검사에서 긴급보강과 주민 대피가 필요한 E등급 판정을 받았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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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이 기울어지는 현상이 발견된 부산 사하구의 D오피스텔이 보강 공사를 거친 뒤에도 오히려 기울기가 악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더불어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10일 "사하구 D오피스텔 건물의 기울기가 지난 9월말 80cm에서 10월 9일 105cm로 더욱 악화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사하구청이 설치한 현장 계측기를 통해 확인한 수치이다.

최초 측정 시점이었던 9월 4일 45cm였던 것이 9월 28일 국토부 점검에서 80cm로 벌어졌다가 추석 연휴를 거치며 1m가 넘게 기울어진 셈이다.

심지어 해당 건물은 9월 15일부터 22일까지 보강공사를 진행했지만 기울어짐이 멈출 것이란 기대와는 달리 9월말보다 35cm가 추가로 기울어졌다.

더 큰 문제는 해당 건물의 기울어짐이 주변의 다른 건물에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점이다. 9월 초 1개였던 기울어진 건물은 9월 22일 4개로 늘었다가 9월 28일 이후 7개까지 늘어났다.

지역에서는 건물의 철거 방안을 포함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최 의원은 "7개 건물의 기울어짐과 주변 연약지반에 대한 정확한 원인파악을 위해서는 현장점검만으로는 부족하다"면서 "국토부가 파견하는 전문가들을 통한 정밀현장조사를 즉각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9월 28일부터 현장점검을 통해 기울어진 건물 2곳에 계측기를 설치하고 인근 9개 공사현장에 대한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다.


태그:#기우뚱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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