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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인 정부의 카탈루냐 주민투표 과격 진압 사과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스페인 정부의 카탈루냐 주민투표 과격 진압 사과를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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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주의 분리독립 주민투표 과격 진압을 공식 사과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6일(현지시각) 스페인 정부 대표 엔리크 미요는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카탈루냐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주민들이 다친 것에 대한 잘못을 인정했다.

미요는 주민투표 당일 경찰이 곤봉으로 주민들을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끌고 가는 등의 모습이 언론에 보도되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고 경찰을 대신해 사과하겠다"라고 밝혔다.

스페인은 지난 1일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분리독립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하자 이를 막기 위해 경찰을 동원해 투표함과 투표용지를 압수했으며, 이 과정에서 분리독립 지지자들과 충돌해 900여 명이 다쳤다.

스페인 정부가 카탈루냐주에 파견한 최고위 인사 미요는 "스페인 법원이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이를 진압하고 주민들을 해산시키려고 했다"라며 "주민투표가 불법인 것은 맞다"라고 강조했다.

주민투표를 불법으로 강행한 카탈루냐와 협상하지 않겠다며 유럽연합(EU)의 중재 시도까지 거부했던 스페인 정부가 뒤늦게 사과하면서 양측이 대화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스페인 정부에서는 카탈루냐가 분리독립을 포기하면 자치권을 더 확대해주거나 예산 지원을 늘려주는 방안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다른 지역들이 반발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독립 선포할 것 vs 자치권 몰수... 입장 차 여전

그러나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주민투표 공식 개표 결과가 나오는 대로 자치의회에서 최종 심의와 승인을 거쳐 독립을 선포하겠다는 방침이다. 주민투표 당일 나온 잠정 집계에서는 찬성이 90%로 나타났다.

스페인 정부도 카탈루냐의 독립을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은 여전하다. 전날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성명을 통해 "카탈루냐가 독립을 선포하면 즉각 자치권을 몰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에 있는 기업들이 다른 지역으로 다른 곳으로 법인을 옮기려고 할 때 절차를 간소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하기도 했다. 카탈루냐가 스페인에서 독립할 경우 신용도 타격을 우려하는 기업들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카탈루냐 자치정부의 라울 로메바 외무장관은 "스페인 정부가 우리의 독립을 저지하기 위해 하는 모든 것들이 역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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