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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까지 교육재정이 부족해 학교 기본운영비 등을 감액했던 인천시교육청이 올해 재정이 넉넉해지자 다수 행사를 호텔에서 해, 재정을 낭비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기자의 취재 결과, 시교육청(지역교육지원청 포함)은 올해 8월부터 10월까지 석 달간 총 18회의 행사를 호텔에서 했거나 할 예정이다.

본청 학교교육과는 8월 25일 오후 2시 30분부터 인천 A호텔에서 유아교사와 특수교사 100명 정도 참가한 '핵심역량 강화 워크숍'을 진행했다. 9월 25일에는 오전 9시 30분부터 A호텔에서 초등학교 교장 250명이 참가한 '2017 배움을 지원하다 초등 관리자 연수'를 진행했다.

북부교육지원청은 오는 10월 16일 오후 3시 B호텔에서 '부평구 교육혁신지구, 열우물 마을학교 사업 설명회와 토론회'를 열 예정이다. 교원ㆍ학부모ㆍ시민단체 관계자 150명 참가를 예상하고 있다.

호텔 이용료는 보통 1시간에 30만원, 식사비는 1인당 1만 6000원 정도 소요된다. 9월 25일 '초등 관리자 연수'에선 식사를 제공해 예산 400만원이 투입됐고, 10월 16일 열릴 '부평구 교육혁신지구 관련 사업 설명회'에선 식사를 제공하지 않아 100만원 정도 투입될 예정이다. 이렇게 3개월간(행사일 수는 26일) 호텔에서 하는 행사비를 합하면 수천만원이 된다.

지난해 8월에서 10월까지 석 달간 시교육청 본청과 지역교육지원청이 호텔에서 한 행사는 총 6회였고, 행사일 수는 9일이었다. 올해 중앙정부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때 보통교부금이 872억원 증가하는 등 재정이 늘어나자. 시교육청이 예산을 '펑펑' 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익명 처리를 요구한 한 교장은 28일 <시사인천>과 한 전화통화에서 "최근 들어, 특히 관리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수를 교육청이 할 때 호텔에서 하는 경우가 많이 늘었다"며 "꼭 호텔해서 해야 할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 연수를 굳이 예산을 많이 써서 그렇게 해야만 하는가. 예산이 예년에 비해 늘었으면 아이들을 위해 쓸 수 있게 잘 분배해야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부평지역 한 중학교 학부모는 "교육혁신지구랑 마을학교 관련 설명회를 하는 거면 학교에서 해도 충분히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교육청이 예산을 낭비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예산이 많아서 호텔에서 하는 것이 아니고 최근에는 연수나 행사가 토론 방식으로 많이 진행되는데 교육청에는 토론할 수 있는 장소가 마땅치 않아 그런 것이 가능한 호텔을 이용하는 것"이라며 "호텔에서 비용을 많이 받는 것은 아니기에 예산이 그렇게 많이 든다고 생각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http://isisa.net)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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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대표 지역주간신문 시사인천의 교육면 담당 장기자입니다. 오마이뉴스 시민기자이기도 합니다.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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