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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프라이스 미국 보건장관의 과도한 전세기 이용 논란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톰 프라이스 미국 보건장관의 과도한 전세기 이용 논란을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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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전세기 이용으로 '세금 낭비' 논란을 일으킨 미국 보건장관이 공식 사과하고 모든 비용을 반납하기로 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각) 톰 프라이스 보건장관은 성명을 통해 "국민의 세금을 사용한 것으로 우려가 나온 것에 사과한다"라며 "전세기 이용에 들어간 비용 전액을 내겠다"라고 밝혔다.

프라이스 장관은 "모든 전세기 이용은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승인된 것"이라며 "국민이 어렵게 납부한 세금은 나의 전세기 이용에 한 푼도 쓰이지 않을 것이며, 모든 감찰 조사에 협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프라이스 장관은 취임 후 26차례나 전세기를 이용하며 40만 달러(4억6000만 원)의 비용이 들었으며, 공무 출장 외에도 아들과의 오찬이나 자신이 소유한 별장 방문 등 개인 목적으로 이용한 것이 드러나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전날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과도한 전세기 이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라며 "그가 이 사실을 알도록 하고 앞으로 지켜보겠다"라고 공개 비판하며 프라이스 장관을 압박했다.

정부는 프라이스 장관의 전세기 이용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고, 의회도 공식 해명을 요구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해임설까지 나돌았으나 프라이스 장관은 "여전히 대통령의 신임을 받고 있다"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에서는 프라이스 장관이 자신을 수행한 직원들의 여비는 반납하지 않았고, 유럽과 아시아 등의 해외 출장 때 군용기를 이용해 50만 달러 세금이 사용된 것을 추가로 보도하며 논란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오바마케어'(전국민건강보험법) 폐지를 위해 발탁한 프라이스 장관이 별다른 성과를 올리지 못하자 백악관의 신임을 잃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태그:#톰 프라이스, #미국 보건장관, #전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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