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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간사가 쓰레기 분리배출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간사가 쓰레기 분리배출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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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도 쓰레기 문제는 도시 못지않은 골칫거리이다. 그나마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퇴비로 재활용 되는 사례가 많아 위안이 될 정도이다. 시골에서는 심야를 틈타 쓰레기를 함부로 태우는 사례도 흔하다.

작은 시골 마을에서는 간혹 논둑에 유리병이나 캔을 태운 흔적이 발견되는 가하면, 하천에 버려진 음식물이 발견되기도 한다. 오래 방치된 영농 비닐도 처치 곤란이다. 쓰레기 문제는 도시와 농촌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다. 하지만 알고 보면 재활용이 가능한 쓰레기도 많다.

신은미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간사는 지난 27일 충남 홍성군 새홍성 교회에서 열린 강연에서 "쓰레기는 무심코 버리면 쓰레기일 뿐이지만 분리배출하면 자원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은미 간사는 환경운동연합 간사 겸 홍동우리마을쓰레기문제연구소장으로도 일하고 있다. 마을에서는 '설거지 특공대'까지 운영하며 마을 축제 등에서 일회용품을 사용을 자제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신 간사는 "플라스틱의 경우 무단으로 태우는 것이 더 문제"라며 "플라스틱을 태우면 물건 안에 있던 독성물질이 나오는데, 쓰레기를 태우는 사람이 가장 큰 피해를 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신 간사는 이어 "플라스틱을 태울 경우, 50만원의 벌금을 문다"며 "벌금이 아니더라도 플라스틱을 함부로 태우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쓰레기 문제와 관련해 신 간사의 철학은 명료하다. 가능한 쓰레기를 만들지 말 것, 쓰레기가 발생하더라도 제대로 분리 배출 할 것, 일회용품 사용 자제 등이다. 실제로 신은미 간사는 음식물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남더라도 남은 음식은 항상 반찬통에 싸간다.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도 쓰레기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날 강연에서는 쓰레기 분리배출과 관련한 깨알 같은 정보들이 소개됐다.

빈병 보증금, 그렇다면 공병값은 얼마나 될까.
 빈병 보증금, 그렇다면 공병값은 얼마나 될까.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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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미 간사는 "굴껍데기, 닭뼈, 항아리 조각 등 타지 않는 쓰레기는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며 "먹다 남은 약의 경우에도 약국이나 보건소에 배출하면 된다"고 말했다. 신 간사는 이어 "작은 가전제품의 경우 5개 이상 모이면 무료로 가져가는 경우가 있다"며 "마을에서 가전제품을 한데 모아 배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 간사는 폐비닐이나 택배상자와 같은 종이박스의 재활용 법도 소개했다. 이에 대해 신 간사는 "이물질을 제거하면 비닐 쓰레기도 재활용이 가능하다"며 "택배 상자조차도 한번 쓰고 버리지 말고 여러 번 재사용한 뒤 쓰레기로 배출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신 간사는 이어 "우유팩도 100개를 모으면 면사무소에서 두루마리 화장지로 바꿀 수 있다"며 자원을 재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 간사는 또 "빈병보증금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며 "빈병은 그대로도 재활용이 가능하다. 빈병은 물로 한번 헹궈 마트에 반납하면 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은미 간사는 "쓰레기를 태우지 않고, 일회용품을 덜 쓰기만 해도 쓰레기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태그:#빈병보증금 , #신은미 간사 ,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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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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