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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서산시 지곡면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과 관련하여,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서산시, 시행업체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26일 오전 서산시 지곡면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과 관련하여,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서산시, 시행업체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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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시 지곡면 오토밸리 산업폐기물 매립장 건설과 관련, 이를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서산시, 시행업체간의 갈등이 좀처럼 해결이 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산업폐기물 매립장(아래, 산폐장)'과 관련하여 서산시민단체와 지역주민 그리고 오스카빌, 이안아파트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대책위)는 26일 오전 11시 충남도청에서 '산업폐기물 매립장 조성 반대' 기자회견을 열어 서산시가 추진중인 산폐장 반대에 충남도가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 참여한 '환경파괴시설 백지화연대' 이백윤 집행위원장은 "단순히 내 지역 혐오시설을 반대하는 것으로 치부할 수 없어서 시민단체가 연대하고 있다"며 "서산의 벤젠 등 발암물질 농도가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환경유해시설인 산폐장이 들어서는 것은 서산시민을 무시하는 처사다"라고 분노했다.

이들은 서산시 지곡면 늘푸른오스카빌 박건우 이장이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산폐장으로부터 1.5km 거리에 있는 2000세대의 오스카빌과 3km 거리에 있는 7000세대 테크노벨리 주택단지와 매립장 인·허가 중에 400m 거리에 오토밸리 어린이집(서산시가 5억, 충남도 5억, 회사자금 10억, 총 20억을 투자)을 2016년 3월에 개원을 했기에, 산폐장 위치는 상식선에서 결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라며 "서산시는 관보에서 오토밸리 산폐장의 폐기물 양이 5만6000톤이 되므로 폐촉법 제3조 1항에 의해서 '산단면적 50만 제곱미터 이상 및 단지 내 폐기물 발생량이 연간 2만톤/년 이상'에 해당하므로 의무시설이라 하지만 이 주장은 어불성설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충남도가 증설 과정 중 변경 승인한 매립량은 이해 불가하고, 또한 영업구역 제한은 아무 실효가 없다"라면서 "몇 년 전 서산을 강타한 곤파스와 같은 태풍이 와서 매립장을 보호하는 에어돔이 붕괴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들의 몫이다"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대책위는 "시행사인 서산이에스티는 부채가 119억 8천3백만 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충남도와 서산시 그리고 금강유역환경청이 서산이에스티에게 운영을 맡기려고 하는데, 그건 절대 안 될 일이다"라며 "충남도와 서산시는 행정과 법문에 정당성을 주장하기에 앞서 오토밸리 인근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산폐장 설치계획을 먼저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라고 산폐장 백지화를 촉구했다.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오스카빌,이안아파트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충남도와 서산시는 행정과 법문에 정당성을 주장하기에 앞서 오토밸리 인근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산폐장 설치계획을 먼저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라며 산폐장 백지화를 촉구했다.
 산업폐기물 매립장을 반대하는 시민단체와 오스카빌,이안아파트 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충남도와 서산시는 행정과 법문에 정당성을 주장하기에 앞서 오토밸리 인근 주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산폐장 설치계획을 먼저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할 것이다.”라며 산폐장 백지화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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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산폐장을 반대하는 몸자보를 붙이고, 안희정 도지사가 산폐장 문제에 적극 나서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산폐장을 반대하는 몸자보를 붙이고, 안희정 도지사가 산폐장 문제에 적극 나서줄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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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안희정 도지사를 면담하기 위해 방문했으나 문이 잠겨있다.
 기자회견을 마친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의 안희정 도지사를 면담하기 위해 방문했으나 문이 잠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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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이 열리는 같은 시간에 충남도청앞에서는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하여 항의집회를 열기도 했다.
 기자회견이 열리는 같은 시간에 충남도청앞에서는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하여 항의집회를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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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산시민단체와 서산산업폐기물매립장반대 오스카빌, 이안아파트 대책위 주민들은 지난 5개월 동안 20여 차례 촛불집회를 열었다. 또 지난 7월부터는 매일 30여 명이 시청과 도청 그리고 서산 시내 곳곳에서 1인시위를 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을 연 같은 시간에 충남도청 앞에서는 지역주민 100여명이 참석하여 항의집회를 열기도 했다.

반대위는 기자회견을 마치면서 "산폐장 반대투쟁을 하면서 인·허가를 되짚어 보게 되었고 서산시와 충남도의 잘못된 행정의 민낯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일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산폐장 공사를 즉각 중단하고 졸속으로 처리된 서산 오토밸리 지정(변경) 및 실시계획(변경)안 승인을 철회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하라. 그리고 충남도는 서산지역의 극심한 환경피해에 대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 등 3가지를 요구했다.

한편, 시민단체와 지역주민들은 산폐장에 미세먼지와 발암물질이 포함된 유해물질이 함께 매립되기에 지역주민들뿐 아니라 서산시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지난 5월부터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서산시와 시행업체는 지난 13일부터 공사를 위한 중장비를 현장으로 이동시키는 등 공사강행을 하고 있어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관련기사 : 서산시청 항의 방문한 산폐장 반대위).

이와 관련하여 축제장 침묵시위와 서산시청을 항의 방문했던 지역시민단체와 오스카빌, 이안아파트 반대위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오전 11시 50분쯤 안희정 도지사의 면담을 요구하며 도지사실을 방문했으나, 비서실은 문을 잠그고 주민들의 방문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서 충남도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일부러 문을 잠근 것이 아니라 점심시간이라서 사무실에 아무도 없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주민들은 도지사실 앞에서 "다시 한번 충남도와 안희정 지사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한다"란, 구호를 외치고 "반드시 산폐장이 백지화될 때까지 지속적인 행동을 펼칠 것이다"라고 밝혔다.

충남도청을 방문한 주민들이 기자회견을 마치고 안희정 충남도지사 항의방문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태그:#산업폐기물매립장, #서산시, #충남도청, #반대위기자회견, #안희정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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