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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여수 MBC 사장실에서 심원택 사장과 5.18 단체, MBC 노조와의 면담이 이루어졌다.

심원택 사장은 "전두환 회고록을 재미있게 읽었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인정을 했으나, "전두환도 피해자", "5.18 북한군 개입설은 팩트" 등에 대해서는 모두 부인했다. 그리고 어떠한 사과 발언도 전혀 하지 않았다.

심 사장은 평소 책을 많이 읽고 다방면으로 구매한다면서, <전두환 회고록>도 알라딘을 통해 지난 4월 30일에 직접 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 책에서 3권에 관심이 있어 읽었으며, 5.18과 관련한 1권은 제대로 읽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4월 초에 출간된 <전두환 회고록>은 총 3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1권은 '혼돈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1979년부터 80년까지 벌어진 사건을 다루고 있다. 2권은 '청와대 시절'로 1980년부터 1988년에 걸친 5공화국을, 3권은 1988년부터 현재까지로 백담사 유폐, 재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1권에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관련 총 33개의 역사 왜곡이 이루어졌고, 이에 5.18 기념재단과 5월 단체가 지난 6월 12일 판매와 배포 금지를 위한 가처분 산청서를 제출했다. 광주지방법원 민사21부 박길성 부장판사는 지난 8월 4일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인용 결정을 내렸다.

5.18 유가족과 피해자들은 5.18과 직접 관련이 되는 1권을 제대로 읽지 않은 것만으로도, 공영방송사 사장으로서의 자질이 없다고 분노했다. 또한 "재밌다"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피해자들의 심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심 사장이 "제3자여서"라고 대답하여 참석자들의 분노를 더욱 키웠다.

이날 면담 말미에 심 사장의 얼굴이라도 보겠다며 어르신들이 몰려와 5.18과 관련한 막말에 대해 항의하느라 고성과 삿대질이 오갔다.

면담 초기에 심 사장은 느긋한 표정과 자세로 대답하다가 질문이 더해지면서 사퇴 압박도 강해지자 점점 굳어지며 공격적인 모습으로 탁자를 잡고 상체를 앞으로 일으키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에 어머님들의 강한 외침에 기가 눌렸는지, 점점 움츠러드는 변화를 보였다.
한편, 이날 심 사장은 처음에 취재진에게 "사진만 찍고 가라"라고 명령하듯 말했으나, 참석자들의 반응에 눌려서 결국 포기했다. 5. 18단체의 질문을 받던 중간에 잠시 기다리라며, 직접 책상에 가서 캐니 머그잔을 가져와 자주 물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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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어로 '좋아할, 호', '낭만, 랑', 사람을 뜻하는 접미사 '이'를 써서 호랑이. 호랑이띠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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