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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YWCA 회원들이 19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탈핵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창원YWCA 회원들이 19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탈핵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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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발전소 안전하면 여의도에 지어라."

신고리원자력발전소 5·6호기 건설 여부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거리에서 이같이 외쳤다. 창원YWCA 회원들은 19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탈핵캠페인을 벌였다.

창원YWCA는 지난 5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이곳에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회원들은 "신고리 5·6호기 짓지 말아요"라고 적은 펼침막과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창원YWCA는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문제를 놓고 찬반 갈등이 이슈화되는 가운데, 탈핵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여론 형성을 위해 '원전 말고 안전'이라는 구호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김재희 창원YWCA 위원은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면 지나가는 시민들이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며 "최근 신고리 5·6호기 문제로 인해서 그런지, 탈핵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우리는 탈핵을 위해, 핵없는 세상을 만들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며 "우리나라는 지금 24기의 핵발전소가 가동 중이고, 원전 개수 세계 6위, 핵발전소 밀집도 최악의 세계 1위 국가, 바로 대한민국이다"고 했다.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와 관련해, 이들은 "공론 조사와 숙의 과정을 통해 정부에 권고안을 제출하는 시민참여단의 중요성과 시민여론의 향방이 향후 한국 탈핵을 좌우하게 될 상황"이라며 "이제 드디어 우리나라도 안전한 대한민국, 그리고 에너지 민주주의 사회로 발돋움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찾아온 것"이라 했다.

신고리 5·6호기를 짓지 말아야 한다고 한 창원YWCA는 "원전을 줄여도 전기요금 폭등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독일 등 탈원전을 한 나라들도 전기요금이 폭등한 사례는 없었다"며 "신고리 5·6호기를 LNG, 즉 액화천연가스 발전으로 대체한다면 월 300원 꼴로 증가한다고 한다. 이처럼 탈원전으로 인한 비용 부담은 우려와 다르게 매우 적다"고 설명했다.

원전은 사양산업이라는 것. 이들은 "유럽은 2000년 이후 풍력, 태양광, 가스 발전이 늘어나고 원전, 석탄, 석유 발전은 줄어들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원전이 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원전 확대는 위험하다고 했다. 이들은 "다량의 방사성물질이 방출되는 '중대사고'가 모두 미국, 구소련, 일본과 같은 무사고를 강조하던 원전강국에서 일어났고, 모두 예측할 수 없었던 사고다"고 했다.

창원YWCA는 "이제 우리나라는 지진으로부터 안전한 지대도 아니다"며 "반경 30km 안에 부산과 울산이 있는 신고리 5·6호기 건설 부지는 최대 규모 7.5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신고리 5·6호기가 버틸 수 있는 지진은 최대 6.9로, 아무도 예측할 수 없고, 제어할 수도 없는 지진 활성단층 위 원전 확대는 너무나 위험하다"고 했다.

창원YWCA 회원들이 19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탈핵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창원YWCA 회원들이 19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탈핵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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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YWCA 회원들이 19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탈핵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창원YWCA 회원들이 19일 오후 창원 상남동 분수광장에서 탈핵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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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탈핵, #창원YW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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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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