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 계대욱

관련사진보기


ⓒ 계대욱

관련사진보기


ⓒ 계대욱

관련사진보기


ⓒ 계대욱

관련사진보기


ⓒ 계대욱

관련사진보기


'옹치기'라고 들어보셨나요?

청도군 맛집이라고 추천을 받아 찾아가 봤습니다. 일반 가정집으로 보이는 건물에 '30년 전통의 맛', '옹치기'라는 커다란 간판 두 개가 있고, 대문 앞 우유 가방 옆엔 '생닭 팝니다'라는 A4용지가 붙어 있습니다. '아, 맞게 제대로 찾아왔구나' 싶었습니다.

'옹치기'란 말이 처음엔 무슨 지역 사투리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이곳 사장님이 직접 지은 이름이랍니다. 예전에는 닭 한 마리를 그대로 요리해서 뜯어 먹었는데 닭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 '옹치기'라고 이름 붙였다고 합니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이름이 한몫한 거 같습니다.

요즘은 토막 낸 닭을 사용하니 그 모습은 아니지만 맛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맛있나 봅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손님들이 줄 서서 먹고 가는 맛집이라 저도 예외 없이 기다렸습니다.

메뉴판엔 옹치기 하나뿐이라 기다리는 동안에 사람 수에 따라 대, 중, 소를 고르기만 하면 됩니다. 자리에 앉으니 금세 주문한 옹치기가 나왔습니다. 그 흔한 야채나 당면도 없이 간장양념에 닭을 푹 졸인 게 전부입니다.

간장양념이 달고 짠맛을, 청양고추와 고추기름이 매운맛을 내는데 묘하게 어우러집니다. 어느새 밥 한 공기를 시켜 양념에 비벼 먹게 됩니다.

청도를 들릴 일 있으면 한 번 맛보시면 좋을 별미입니다. '옹치기' 또는 '오경통닭'으로 검색하시면 주소를 금방 찾을 수 있습니다.

▶ 해당 기사는 모바일 앱 모이(moi) 에서 작성되었습니다.
모이(moi)란? 일상의 이야기를 쉽게 기사화 할 수 있는 SNS 입니다.
더 많은 모이 보러가기


태그:#모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왼쪽 손바닥을 펴보세요. 사람의 손금엔 '시'라고 쓰여 있어요.

이 기자의 최신기사[만평] 출구전략 없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