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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들이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2018년 5월 1일(세계노동절)에 세우기로 하고, 100일간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인다.

10일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위한 모금운동과 함께 홍보를 위해 100일 1인시위에 나설 것이라 밝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11일 오전 일본영사관 앞에서 '강제징용 사죄배상운동 선포'를 하고, 1인시위를 시작한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일제식민잔재와 분단냉전적폐를 청산하고 자주와 평화를 지켜나가기 위해 2016년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이어 2018년 5월 1일 일본 영사관 앞에 강제징용노동자상을 건립하고자 한다"고 했다.

시민단체는 2016년 12월,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며 '평화의 소녀상'을 세워 놓았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강제징용 노동자상' 역시 이곳에 세우기로 한 것이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일제 강제징용노동자들의 후손을 자임하는 노동자들이 100일간 일본영사관 앞 1인 시위를 먼저 시작할 것"이라 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미리 낸 자료를 통해 "미국에 의한 전쟁위기 조장, 무기구입 강요에 이어 사드배치 강행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더욱 격랑으로 빠져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100년 전 미, 일 제국주의는 가쯔라-테프트 조약으로 조선을 식민지화하였고 오늘날에는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또다시 한반도의 평화와 자주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친일과 친미로 정권을 연장해온 냉전적폐들로 인해 강제징용노동의 문제는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잘 알려지지도 못했고, 지난 적폐정부는 한미일군사동맹을 추진하는 미국의 강요 아래  일본군 '위안부' 야합을 함으로써 전 국민의 가슴에 대못을 박았다"고 했다.

민주노총 부산본부가 참여하고 있는 '적폐청산 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는 '강제징용노동자상건립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노동자와 시민들을 대상으로 모금과 서명운동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강제징용 노동자상'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지난해 8월 일본 단바망간광산'에 세워놓았다. 서울 용산역과 인천 부평공원에는 지난 8월 12일 제막식이 열렸다.

한국노총․민주노총 경남본부 등 단체들은 오는 10월 창원에, 울산지역 단체들은 내년 3월 1일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세우기로 하고,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민주노총․한국노총은 북한 조선직업총동맹과 내년 5월 1일 평양에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부산영사관 앞 1인시위는 11일부터 월~금 사이 중식 시간대인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 사이 1시간 동안 열린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세우기로 하고, 11일부터 100일간 릴레이 1인시위에 들어간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세우기로 하고, 11일부터 100일간 릴레이 1인시위에 들어간다.
ⓒ 민주노총 부산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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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민주노총 부산본부, #부산 일본총영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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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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