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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현장에서 성 관련 사건이 계속 발생하는 가운데, 경남여성연대는 30일 논평을 통해 "경남교육청은 성인지적 관점의 학교 성교육, 성평등교육을 강화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에서는 초등학교 여교사가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가진 사건이 최근에 터졌다.

이 사건에 대해, 경남여서연대는 "성적자기결정권이 미약한 13세미만 아동과 같은 학교의 교사가 성관계를 하였다는 점에서 학부모와 우리사회 전체에 큰 분노와 함께 우리 교육의 현실에 대한 많은 문제의식과 우려를 동시에 낳고 있다"고 했다.

또 경남여성연대는 창원 N여고에서 벌어진 교장과 교사의 성폭력 발언과 몰래카메라 사건을 언급하면서 "충격은 매우 크다"고 했다.

경남여성연대는 "일련의 사건은 경남지역 교육현장에서 학생과 교직원에 대한 성교육과 성평등교육 전반을 제고하고 시급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를 던져주고 있다"고 했다.

경남여성연대는 "경남교육청의 종합대책이 학교현장에서 실질적 효과를 내어 학생과 교직원 전체의 성인지 감수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란다"고 했다.

또 이들은 "지난 일련의 사건은 교육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교장과 관리자들이 시대에 뒤떨어진 가부장제 사고, 남녀차별적 시각을 가지고 있으며 교사들의 젠더감수성 및 인권감수성이 현저히 낮음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단호한 대처를 요구했다. 이들은 "교과과정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성차별적인 교육내용을 개선해야 한다"며 "여성과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폭력에 대해서는 징계수위를 높여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경남여성연대는 "교육청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상설대책기구를 운영하는 데서부터 여성계와 학부모 등 전문가들과의 협의를 거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이 사건으로 큰 상처를 입을 피해학생과 학부모의 안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주길 바라며 다시는 이러한 사건이 교육현장에서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했다.

경상남도교육청.
 경상남도교육청.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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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경상남도교육청, #경남여성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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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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