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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부인 루이즈 린턴이 명품 자랑을 했다가 논란이 됐던 소셜미디어 갈무리.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부인 루이즈 린턴이 명품 자랑을 했다가 논란이 됐던 소셜미디어 갈무리.
ⓒ 루이스 린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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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로 명품 자랑을 했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던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의 부인 루이즈 린턴이 이번에는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관용기를 이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미국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각) 므누신 장관 부부는 최근 미국 대륙에서 99년 만에 펼쳐져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던 개기일식을 구경하기 위해 관용기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므누신 장관 부부는 지난 21일 켄터키 주 루이빌 상공회의소 행사에 참석한 뒤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부부와 함께 미국 정부 소속의 관용기를 타고 개기일식이 잘 보이는 곳으로 이동했다.

므누신 장관 부부가 관용기를 사적으로 이용했다는 의혹이 커지자 미국 시민단체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은 재무부에 므누신 장관의 켄터키 주 출장비와 관용기 사용 내역의 정보 공개를 청구했다.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므누신 장관 부부가 개기일식을 보기 위해 계획한 것으로 추정되는 출장에 일반 비행기가 아니라 관용기를 사용한 것에 대한 정당성(justification)을 검증할 것"이라고 밝혔다.

린턴은 전날에도 남편 므누신 장관과 함께 관용기에서 내리는 사진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자신의 의상과 액세서리가 고가의 명품이라는 것을 자랑했다가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린턴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사진을 올리며 "롤랑 무레 바지, 에르메스 스카프, 톰포드 선글라스, 발렌티노 구두" 등의 해시태그를 달아 명품을 자랑했다. 그러자 한 누리꾼은 "당신의 짧은 휴가를 위해 돈(세금)을 내서 기쁘다"라고 조롱했다.

그러자 린턴은 "이것이 개인적인 여행이라고 생각하는가? 당신은 나와 내 남편보다 미국 경제에 더 많이 기여했나?"라고 반문하며 "내가 그동안 당신보다 더 많은 세금을 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파문이 커지자 린턴은 결국 논란의 사진을 삭제했다. 린턴은 성명을 통해 "나의 소셜미디어 게시물과 대응 방식을 사과한다"라며 "이는 매우 부적절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스코틀랜드 출신이며 할리우드에서 배우로 활동했던 린턴은 지난 6월 트럼프 행정부의 초대 재무장관인 므누신과 재혼했다.


태그:#루이스 린턴,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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