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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민중정당 울산시당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의 재시동을 알렸다.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이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의 재시동을 알렸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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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의 5개 구청장 중 2개 구청장, 80여명의 시의원·구의원 중 30% 의석. 지난 20일 창당한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은 7년 전 지방선거 결과의 영광을 재현할까?

새민중정당 울산시당이 22일 창당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진보정치의 재시동을 알렸다. 이들은 첫 활동으로 자신의당 국회의원이면서 선거법 위반 혐의 2심 판결로 위기에 처한 윤종오 의원(울산 북구) 지키기 10만인 서명운동 전개를 천명했다. 윤 의원은 1심에서 90만원 판결을 받았지만 2심에서는 무죄를 받았던 일부 혐의가 유죄로 뒤집어지면서 현재 노동계가 전국적인 구명활동과 성토를 이어가는 가운데서다.

또한 이들은 신고리 5·6호기 백지화 운동, 내년 지방선거를 위한 박차,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한 현장의 대대적인 입당 추진 등을 천명했다.

새민중정당 울산시당 "비정규직 찰폐당 건설"

새민중정당 참여자 면면은 과거 통합진보당 때와 같은 듯 달라진 모습이다. 한때 통합진보당 울산시당위원장을 지낸 김창현 전 울산 동구청장을 비롯한 옛 진보당 정치인들이 건재한 반면, 권오길 민주노총 울산본부장, 최용규 수석부본부장 등 현직 민주노총 간부들이 직접 새민중정당에 뛰어들었다는 점이 이채롭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울산시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창현 시당위원장, 김진석(전 울산민중의꿈 대표), 김주영(전 울산여성회 대표), 이지희(전 울산청년민중의꿈 대표) 등 부위원장과 최용규 북구 상임지역위원장, 이은주(전 울산시의원) 동구 공동지역위원장, 안승찬 대변인(북구 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다소 벅찬 모습으로 "오늘이 오기까지  새로운 진보의 싹을 틔우고자 수많은 노동자와 당원이 눈물과 땀을 흘렸다. 이제 민중의 바다로 흘러 들어가고자 한다"고 모두 발언을 시작했다. 이어 "비정규직 노동자가 가장 대접받고 당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당을 건설할 것"이라면서 "비정규직 철폐당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한미동맹에 매달려 우리 민족 운명을 미국에게 맡기는 모습에서 벗어나 당당한 자주외교와 민족의 화해와 하나됨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자주 통일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을 높이 세우고 차별 억압의 굴레와 맞서 싸우는 여성을 앞세우는 당, 장애인을 비롯해 사회 곳곳의 소수자들의 권리를 보호하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특히 "진보대통합을 끊임없이 추구해 나갈 것"이라는 당의 포부를 밝혔다.

특히 새민중정당은 "노동자 속으로 들어가 조직하고당의 주인으로 세워내는 노동현장의 당 분회 건설"을 강조하고 "당 분회로 당원민주주의를 꽃피울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지금은 어렵고 힘들어도 동지애가 넘쳐나는 당이 되어 시민들에게 새로운 정치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면서 "어떤 어려움에도 물러섬 없이 앞장서겠다. 시민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그:#새민중정당 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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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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