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군청 오준석 세무과장이 18일, (사)한국 공공자치 연구원에서 주관하는 2017년 제11회 대한민국의정대상 의정혁신부문 공무원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이는 1991년 홍성군의회가 개원된 이후 26년 간 공무원으로서는 최초로 수상했다는데 의미를 더하고 있다.
불과 20여 년 전만 해도 오 과장에게 지금과 같은 영광의 순간이 올 것이라는 생각을 그 누구도 하지 못했다. 1982년 공무원에 임용되어 예산팀장과 행정팀장을 거치며 2013년 7월 지방 행정사무관으로 임관하며 공직자로서 최선을 다하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온 오 과장은 1999년, 잦은 야근과 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위암 3기 말기 수술을 한 후 2014년 직장암 2기와 복원 수술 2015년 대장암 절제수술을 하면서 위기를 맞게 된 것이다.
하지만 20여 년간 오랜 투병생활을 하면서도 평소 굴하지 않은 뚝심으로 남다른 굳은 의지를 보이며 병마와 싸워 이겨낸 오 과장. 그는 현재 장루 장애인 4급으로 다시 건강을 회복해 충실하게 공직 업무를 수행하며 주위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오 과장은 "공직생활 중 최대의 고비를 맞았지만 동료 공직자들과 주위 분들의 아낌없는 위로와 따뜻한 사랑을 베풀어 주신 덕으로 힘을 얻어 이겨 낼 수 있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에 오 과장이 수상한 대한민국의정대상 혁신공무원상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의회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개인공적과 업무추진력, 역량 개발 등 혁신적인 의정활동 지원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오 과장은 12년 6개월 동안 총무 및 의회운영 위원회 전문위원과 1년 6개월 동안 의회사무과장으로 근무하며 36년 간의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선진 의회사무시스템 정립을 위해 의정 역사 및 역대 의정활동사항 등을 수록한 의회 사용설명서를 발간했다. 또한, 전국 최초로 의회 회의규칙을 25년 만에 현실에 맞게 전부 개정하여 정례회와 임시회를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였으며 통합관리기금 설치 및 운용 조례를 전부 개정하여 의회 회의 운영 및 기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해 전국 모범사례로 주목받았다.
이와 함께 국·내외 연수 및 벤치마킹 후 결과보고서를 작성 발표하여 지역 여건변화에 적극 대응하고자 의정 역량을 강화 하는데 노력했다. 더불어 군민과의 소통을 위해 홍보전담 공무원을 지정해 과거보다 획기적인 언론 보도 및 의회소식지 발간으로 주민들이 의정 활동한 내용을 충분히 알리고 홈페이지를 재구축하여 실시간 동영상이 방영되도록 했다.
2016년 중국 해림 시를 방문하여 우리고장 위인 백야 김좌진 장군의 청산리 전투 승리 및 애국정신을 고취하였을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고암 이 응 노 화백의 미망인 박인경 여사를 면담하면서 내년 도불 60주년과 홍주 천년의 해인 2018년에 부부 전시회 개최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큰 성과를 창출해 냈다. 오 과장의 이 같은 혁신적인 업무추진 공적이 인정받아 이번 수상을 받게 된 것이다.
오 과장의 36년간의 공직생활 중 수상내역은 이뿐만이 아니다. 홍성군청 공무원으로서 최초로 지난 달 30일에는 국무총리급인 국회의장의 '공로장' 수상, 2007년 행정자치부와 SBS가 공동 주관하는 제11회 민원봉사 대상 수상, 2016 풀뿌리자치대상 자랑스런 충청인상 행정발전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바 있다.
어려운 역경을 헤치고 새롭게 되찾은 삶에 대한 감사함으로 매사 모든 일에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삶을 이어가고 있는 오 과장은 "공직자로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했을 뿐인데 영광스런 상을 수상하게 된 데는 동료공직자들과 주변분들이 함께 노력해 준 덕분 "이라며 "앞으로도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직무에 충실하며 '힘찬도약 희망홍성'이 구현될 수 있도록 더욱 더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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