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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들이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취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9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민족문제연구소 관계자들이 지난 6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취소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9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를 발행할 계획이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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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포스트타워에서 임시회를 열어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취소하기로 했다. 우정사업본부에서 한번 결정했던 기념우표 발행 계획을 재심의를 거쳐 철회한 건 처음 있는 일이다.

우표발행심의위는 지난해 5월 구미시에서 신청한 '박정희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을 심의위원 만장일치를 통과시켰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1월 경북 구미시에서 열리는 박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행사를 앞두고 오는 9월 기념우표 60만 장을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는 박근혜 전 대통령 아버지 우상화라며 발행 취소를 요구했다.

애초 우정사업본부는 이미 결정한 기념우표 발행 계획을 재심의할 규정이 없다고 했다가, 사회적 비난 여론이 커지자 지난 6월 말 재심의하기로 방침을 바꿨다.

이날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임시회에는 심의위원 12명이 참석했으며 8명이 '발행 철회'에 표결했고, 발행 추진은 3명에 그쳤다. 1명은 기권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언론, 시민단체 등에서 우표 발행의 적정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어 지난 6월 29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이날 임시회에 재심의 안건으로 상정했다"고 밝혔다.

우표발행심의위원회는 우정사업본부 간부가 맡는 당연직과 민간 심의위원으로 구성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이날 "지난해 5월 만장일치 결정 때 참여했던 민간 심의위원 가운데 바뀐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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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박정희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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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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