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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 노동청 앞 릴레이 농성
 민주노총 부산본부 노동청 앞 릴레이 농성
ⓒ 이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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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부산본부가 6월 19일 오전 8시 30분, 부산지방노동청 앞에서 농성에 들어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문재인 정부가 노동이 존중받는 나라,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선언한 만큼 적극적이고 올바른 사회대개혁 정책을 촉구하기 위해 농성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또한 "박근혜 정권에서 재벌 청부와 노동개악 정책의 나팔수 역할을 했던 노동부는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위해 과감히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부의 역할과 책임을 촉구하기 위해 노동청 앞에서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농성돌입을 통해 "노동자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새 정부와 시민들께 알리고 '헬조선' 대한민국이 노동존중 대한민국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투쟁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성 참가자들이 노동청 앞에서 출근선전을 하고 있다.
 농성 참가자들이 노동청 앞에서 출근선전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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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장 세부 일정은 아래와 같다.

- 출근선전 : 최저임금 1만원, 마사회 특별 근로감독 촉구(노동청 앞)
- 중식선전 :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제대로 된 정규직화, 당사자 노조와 교섭 촉구(시청 후문)
- 1인시위 : 최저임금 1만원, 재벌개혁(상공회의소, 범냇골 삼성생명)
- 퇴근선전 : 최저임금 1만원, 마사회 특별 근로감독 촉구(노동청 앞)


그 외 일정으로는 '최저임금이 1만원이라면' 희망 메시지 적기, 현수막 부착, 농성장 꾸미기 등이 있다.

▲ 최저임금 1만원 ▲ 비정규직 철폐 ▲ 노동적폐 청산 ▲ 마사회 특별근로감독 실시를 요구하며 시작한 민주노총 부산본부 농성은 오는 23일까지 계속된다.

상상만 해도 좋은 '최저임금 1만원'
 상상만 해도 좋은 '최저임금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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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서로의 희망 메시지를 보며 웃기도 했지만 울컥 쏟아져 나오는 설움 또한 감추지 못했다.

최저임금 1만원 희망 메시지 적기에서 1등으로 당선된 학비노조 부산지부 윤미경 조합원. 간단한 메시지가 아닌 생활수기 형식의 장문 메시지로 문화상품권을 거머 쥐었다.
 최저임금 1만원 희망 메시지 적기에서 1등으로 당선된 학비노조 부산지부 윤미경 조합원. 간단한 메시지가 아닌 생활수기 형식의 장문 메시지로 문화상품권을 거머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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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 1등에서 밀린 일반노조 서성협 조합원. 큰 박수를 받았다.
 아쉽게 1등에서 밀린 일반노조 서성협 조합원. 큰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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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농성 참가자들이 적어 낸 '최저임금 1만원 희망 메시지' 중 일부이다.

최저임금이 1만원이라면?

- 세종대왕과 춤을 추겠네
- 매달 30만원씩 적금 부어 시베리아 종단 철도여행 하고 싶다.
- 집세 부채에서 탈출한다!
- 나에게 하루를 선물하고 투자하겠다.
- 빚 원금 좀 갚아보자
- 돈 모아서 가족 여행 한 번 가볼테야
- 영화관에서 영화볼텐데..
- 고민할 필요없이 만원짜리 점심(물회) 먹는다!
- 두 아들에게 매일 쭈쭈바 사줘야지


"마눌님이 싫어할낀데?" 일반노조 정승철 조합원의 희망 메시지에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만류했다.
 "마눌님이 싫어할낀데?" 일반노조 정승철 조합원의 희망 메시지에 참가자들은 한 목소리로 만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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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지금당장_최임1만원, #마사회_특별근로감독실시, #민정아_물회먹자, #수지야_극장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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