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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연대는 경남교육청의 일제고사 폐지와 관련해 19일 논평을 냈다. 경남교육연대는 2008년 결성되어 교육시장화 정책저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해오던 단체다. 다음은 논평 전문.

경남교육청의 일제고사 폐지를 적극 환영한다

1. 경남교육청은 교육부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평가 시도교육청별 자율 시행 발표 바로 다음 날인 2017년 6월 15일(목), 오는 6월 20일 예정되었던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를 표집학교(33개교)에서만 실시하기로 하고, 일제고사를 실질적으로 폐지했다. 또 표집평가 대상이 아닌 학교에 대해서 평가도구를 아예 배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경남교육연대는 이를 적극 환영한다.

2. 2008년 시작된 일제고사는 그해 6월 17일 경남교육연대가 탄생한 결정적인 이유였으며, 일제고사 폐지는 경남교육연대가 창립 이래 크고 작은 부침을 겪으면서도 늘 염원하던 일이었다. 비록 9년이라는 긴 세월이 걸렸지만 교육에서도 적폐는 결국 사라진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번 일제고사 폐지는 경남의 모든 교육주체들이 이후 참다운 교육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나아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다.

3. 일제고사로 인해 징계를 당했던 30여 명의 교사들, 특히 해직의 고통을 겪은 13명의 교사들, 교실 안팎에서 직접 온 몸으로 일제고사를 거부했던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바람이 늦게나마 이루어진 데 대해 미안함과 고마움을 새삼 느낀다. 이번 일제고사 폐지를 통해 경남교육청은 해서는 안 될 일을 하지 않는 결단력을 보여주었다. 그 결단력이 이후 경남 교육을 위해 꼭 해야 할 일을 경남의 모든 교육주체들과 함께하는 추진력이 되길 바란다.

2017년 6월 19일. 경남교육연대



태그:#일제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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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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