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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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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 찾아온 무더위 속 갈증에 시달리며 숲속을 걸었다.
숲길 위에 오돌토돌 까만 열매들이 떨어져 있고 개미들이 신나게 오가고 있었다.
고개를 숙여 가까이 보니 뽕나무의 열매 오디.

쭈그리고 앉아 손가락이 짙은 보라색으로 물들도록 오디를 주워 먹었다.
오디 한 움큼에 목마름이 싹 사라졌다.

문득 어릴 적 땅에 떨어진 걸 주워 먹으면 '땅그지'라고 놀림 받았던 게 떠올랐다.
다행히 주변엔 나처럼 오디에 빠진 개미들뿐이었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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