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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0일 오전 1시 40분]

소감과 다짐 말하는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소감과 다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 이정민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이 9일 오후 종로구 세종로소공원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문재인, 이 손 놓지마시길!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지지자들의 손을 잡으며 웃고 있다. ⓒ 이정민
'당선 확실' 상태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9일 자정 전 지지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광화문을 찾아 "내일부터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적폐청산을 내세워 당선된 뒤 즉각 화합·통합 의지를 내세운 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오후 11시 45분경 광화문 세종로공원에 차려진 무대에 올라 유권자들에게 거듭 감사를 표했다. 문 후보는 "정의로운 나라, 통합된 나라,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로 가는 위대한 국민의 위대한 승리"라고 선거 승리를 평가했다.

문 후보는 "함께 경쟁한 후보들에도 감사와 위로를 전한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그 분들과도 함께 손 잡고 미래를 위해 같이 전진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어 "내일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저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도 섬기는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그는 "여러분의 간절한 성원과 염원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상식이 상식으로 통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꼭 만들겠다. 국민만 보고 바른 길을 걸어 가겠다"며 "자랑스런 대한민국, 당당한 대한민국, 그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대통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지지자들은 문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이어 등장한 안희정·이재명·박원순·김부겸, 통합·지지 다짐

문재인 뺨에 뽀뽀하는 안희정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9일 진행된 제19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통해 당선이 확실해진 가운데, 정부서울청사앞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행사에서 경선 경쟁자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문 후보 뺨에 뽀뽀를 하고 있다. ⓒ 권우성
문재명이 대통령!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가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후보경선에 출마했던 최성 고양시장,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 김부겸 의원, 추미애 의원과 함께 손을 들며 지지자드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 이정민
문재인이 대통령!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후보 지지자들이 9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로공원에서 문재인 초상화를 들어보이고 있다. ⓒ 이정민
안희정, 이재명, 박원순, 김부겸 등 당내 유력 인사들도 무대에 올랐다. 한때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됐던 이들도 모두 '통합 대통령'을 강조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먼저 넉넉하게도 이 자리에 저희들을 함께 불러서 축하의 말씀을 드릴 수 있도록 허락한 문재인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며 "문재인 정부는 우리 모두의 정부다. 5년 동안 꾸준히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안 지사는 또 "이재명, 최성, 저 안희정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인과 함께 민주당 경선에서 열심히 경쟁했지만 경선 결과가 나온 이후 한 당의 한 동지로서 단결했다.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 이제 5월 9일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우리 함께 그렇게 뭉쳐보지 않으시겠나"라며 대선 이후의 통합을 강조했다.

이재명 성남시장도 "(오늘의 승리는) 문재인의 승리이자 새로운 대한민국을 원하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며 "이제 문은 열렸다. 새 시대의 문은 열렸다. 공정하고 평화롭고 진정한 자주의 나라를 만들자"고 말해 시민들의 호응을 받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의 탄생은 바로 국민 여러분의 의지이고 노력"이라면서 "문 당선인과 새로운 민주정부의 성공을 위해 모든 힘 함께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축하 무대에 가장 늦게 도착한 김부겸 의원은 "저는 조금 표정이 밝질 못하다. 이번에 조금 더 나올 줄 알았는데, 대구·경북에서..."라고 아쉬워했다. 김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대구와 경북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압도적으로 표를 몰아줬다. 김 의원은 "문 당선인이 대구·광주·서울·부산·대전에서 골고루 사랑 받는, 대한민국을 확실히 개혁하고, 또 함께 통합시킬 대통령 된다는데, 여러분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늦은 밤까지 자리를 지키던 시민들도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안 지사가 "오늘 밤을 즐기자, 광화문 일대 호프집 맥주 동나도록. 안 되면 문재인 이름으로 외상을 걸자"며 좌중을 웃기자 시민들은 "진짜 가자", "오늘은 축제다"며 호응했다. 시민들은 문 당선인과 인사들이 함께 손을 잡고 승리의 포즈를 취하자 "든든하다", "이번엔 뭉쳐서 잘해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귀가하고 있다. ⓒ 이희훈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귀가하고 있다. ⓒ 이희훈
제19대 대통령 당선이 유력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일정을 마치고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며 귀가하고 있다. ⓒ 이희훈
태그:#문재인, #승리연설, #세종로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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