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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6시부터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시작됐다. 충남 홍성에는 총 39개의 투표소가 설치됐고,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투표장을 찾았다.

오전 8시, 홍성읍 제5 투표소인 홍주고등학교를 방문했다. 새벽부터 부슬부슬 비가 내렸지만 우산을 쓰고 자신들에게 주어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나온 유권자들이 많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라는 전례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조기 대선으로, 그 어느 때보다 선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는 듯했다. 지난달 25일부터 5일간 시행된 재외국민 투표와 지난 4일, 5일 시행된 사전투표의 높은 투표율도 유권자들이 이번 선거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준다.

이른 시간에 투표를 마친 건축업 노동자 김아무개씨는 "투표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총 들고 전쟁터에 나가는 느낌이다. 우리 국민은 선거라는 총을 들고 있다. 지난 겨울 우리는 진보든 보수든 대통령에 실망한 국민이 촛불 들고 광장으로 나왔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투표를 잘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대선에 기권하는 유권자들 없이 모두가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해서 자신들이 원하는 대통령을 선택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들에게 투표의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가족이 다 함께 투표하러 왔다는 조성덕씨는 "국민을 생각하고 진취적인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 또 국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나라를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라며 "비가 와서 투표율이 낮을까 걱정돼서 나왔지만, 무엇보다도 아이들에게 오늘 투표가 왜 중요한 것인지를 경험시키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혼자 투표장으로 나오는 주민들도 눈에 띄었지만,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투표장을 찾은 이들도 있었다. 또 이들은 투표를 마치고 나서 투표소 앞에서 인증사진을 찍기도 했다. 개정된 선거법에선 투표소 밖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표현하며 찍은 인증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을 허용하고 있다.

오후 8시 투표를 마치고 봉인된 투표함은 개표장이 마련된 홍주문화체육센터로 이동하게 되고 이곳에 홍성군 관내 39개 투표소의 투표함이 모두 모이면 개표를 선언하고 개표작업에 들어간다.

한편 이번 선거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후보가 많으므로 투표 용지를 잘 살펴보고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와 의무를 잘 행사해야 한다. 19대 대선은 오후 8시까지 투표할 수 있다. 또 이번 투표는 지난 4일, 5일 시행된 사전투표와 달리 선거관리위원에서 발송한 선거안내문을 보고 정해진 장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장에는 자신을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을 가져가야 한다. 사전투표와 마찬가지로 투표장 내에서의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




태그:#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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